▶ 11일 2일 SF오피움 극장에서 개막, 12월31일까지 계속
뮤지컬 ‘라이온 킹’이 11일 2일 SF오피움 극장에서 개막된다. 가족 뮤지컬로서, 대성황이 기대되는 ‘라이온 킹’은 12월31까지 계속되며 티켓 예매는 shnsf.com에서 주문할 수 있다.
1997년에 제작, 토니상 최우수 뮤지컬상을 비롯한 여섯 개의 상을 받은 이 작품은 줄리 테이머가 감독, 흥행대박을 기록한 히트 뮤지컬로서 동물 복장이나 꼭두각시를 이용한 연출이 풍성한 볼거리를 선사하는 작품. 1999년에는 브로드웨이의 본고장 런던에 입성, 비평가들의 갈채를 받으며2년동안 120만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동물 캐릭터를 전혀 새로운 방식으로 재현해 낸 이 작품은 아프리카 사바나의 정글을 환상적으로 재현해낸 무대 세트가 관객들의 눈을 사로잡으며, 현재 뉴욕을 비롯 전세계의 수많은 도시의 인기 뮤지컬로 각광받고 있다.
원작 ‘라이온 킹’은 1994년 월트 디즈니 피처 애니메이션에서 제작한 애니메이션 영화로, 줄거리는 셰익스피어의 비극 햄릿과 성경의 모세 이야기 등을 인용했다. 동물들이 사는 아프리카의 한 왕국을 배경으로, 사자 심바가 왕이 되기까지의 여정을 다루고 있는데 특히 음악 부분이 평론가들로부터 극찬받으며 아카데미상에서 음악상과 주제가상, 골든 글로브상에서 음악과 코미디 부문의 작품상을 수상했다. 주제가는 엘튼 존이 작곡하고 팀 라이스가 작사하였으며, 연주곡은 한스 짐머가 작곡, 뮤지컬에도 등장하고 있다.
원작 라이온 킹은 영화가 개봉하던 1994년 당시에는 7억 8,300만 달러가 넘는 전 세계 흥행 실적을 달성하였고, 특히 동물을 다룬 영화로는 최초 높은 흥행 성적을 거둔 영화로서 뮤지컬 제작의 원동력이 됐다. 월트 디즈니가 만든 무대 연출은 넓은 아프리카 사바나의 모습과 엘튼 존과 한스 짐머의 음악까지 어울려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하며 음악 중에는 티몬과 품바가 부르는 '하쿠나 마타타'가 유명하다.
내용은 아프리카의 한 동물의 왕국을 배경으로 사자 심바의 왕이 되기까지의 여정을 다루고 있는데 사바나를 다스리는 사자왕 무파사의 아들 '심바'는 이 이야기의 주인공으로, 무파사의 자리를 탐내는 삼촌 스카의 계략으로 인해 무파사가 죽고 심바는 홀로 도망쳐 새로운 친구들인 티몬과 품바와 함께 평범한 삶을 보낸다. 그러던 중, 어린 시절을 함께 지낸 암사자 날라를 만나게 되면서 심바는 다시 왕위를 되찾기로 결심하게 된다.
막이 열리면, 라피키라는 늙고 지혜로운 맨드릴 개코원숭이가 무파사 왕과 사라비 여왕의 아들인 심바 왕자를 새로운 후계자로 선언하며, 프라이드 바위에 동물들이 모두 모여 왕과 새로운 후계자를 칭송하게 한다.
심바의 숙부이자 아웃랜드 사자인 스카는 무파사가 심바에게 가지 말라고 금지했던 코끼리 무덤에 대해서 말해주어, 심바가 코끼리 무덤에 가 보고 싶어지게 한다. 얼마 후, 스카는 심바를 좁은 골짜기 사이로 유인하고 심바가 위험해 처해 있다는 것을 무파사에게 알린다. 무파사는 영양떼 속에서 심바를 구하기 위해 낭떠러지에 매달려 스카에 의해 영양떼 속으로 던져진다. 심바는 아버지가 떨어지는 것을 보고 프라이드 랜드에서 도망치지만 스카는 프라이드에 무파사와 심바가 죽었다는 것을 알리며 왕국의 왕관을 가로챈다.
▶기간 : 11월2일-12월31일
▶장소 : SF 오피움 극장(1192 Market St. San Francisco, CA )
▶티켓 : www.shnsf.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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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