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SF시는 노숙자 문제 해결하라”

2016-10-19 (수) 07:17:00 김판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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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민들 시청 앞서 덴트치고 시위

▶ 인도에서 몰아내는 ‘Q안’ 지지

”SF시는 노숙자 문제 해결하라”
샌프란시스코 노숙자 캠프의 난립으로 더 이상은 참을 수 없다는 주민들이 시청으로 몰려가 시위를 벌였다.

ABC7 뉴스에 따르면 17일 오전 노숙자 단속에 불만을 가진 SF 시민들이 시청 정문 앞에 노숙자처럼 덴트를 치고 그 앞에 앉아 시위<사진>를 했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특히 SF시의 주민발의안 중 하나인 노숙자들이 시민들이 걷는 인도를 점령하고 그 위에 캠프를 치는 등의 행위를 금지하는 'Q안'의 통과를 강력 주장했다.


11월 주민 투표에 붙여질 Q안은 시가 노숙자에게 쉘터를 제공할 경우 24시간 내에 그 지역의 덴트를 철거하고 떠나도록 하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노숙자 하우징 지원국의 샘 닷지씨는 "시가 노숙자들에게 충분한 쉘터를 제공하지 않고 있다"며 "현재 1,600개의 쉘터 베드가 있을 뿐 나머지 3,500명은 쉘터에 가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Q안에 대해 노먼 이 SF 시의원은 "노숙자들이 있을 공간을 마련해주지 않고 강제로 쫓아내는 Q안이 통과되면 결국 노숙자들은 다른 곳으로 가게 될 것"이라며 "SF 내 거주하는 장소만 다를 뻔 해결책은 아니다"라는 의견을 내놓았다.

한 예로 지난 2010년 SF시의 공공 보도에 오전 7시부터 밤 10시까지 앉거나 눕는 것을 금지하는 안(sit-lie law)을 통과시켰다.

노숙자를 겨냥한 안이었지만 결국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는 게 Q안을 반대하는 시민들의 주장이다.

<김판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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