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오리건 명산 출입 제한될 듯

2016-09-28 (수) 03: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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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만358피트 ‘사우스 시스터’ 등산객 너무 많이 몰려

오리건주의 최고인기 등산로 중 하나인 ‘쓰리 시스터스 윌더니스’의 ‘사우스 시스터’ 에 등산객들이 너무 많이 몰리자 당국이 자연환경 훼손을 막기 위해 출입을 제한할 예정이다.

데슈츠 산림국은 지난 2012년엔 1만 4,600여명의 등산객이 사우스 시스터를 찾았지만 작년엔 2만2,800여명으로 폭증했다며 올해도 8~9월에 화창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하루 평균 400여명이 사우스 시스터를 등정한다고 밝혔다.

사우스 시스터에서 가장 인기 있는 ‘데블스 레이크’ 코스(6마일)는 초보자도 쉽게 1만358피트 정상에 오를 수 있다. 그린 레이크 코스(4마일)엔 폭포와 에메랄드 색의 웅덩이들이 장관을 이룬다. 이곳은 벤드에서 자동차로 불과 30분 거리이다.


이들 등산로는 산림국의 허가가 필요 없고 등산객들이 트레일 입구에 설치된 함에 기입해 넣은 산행신고서를 기준으로 이용자 수를 집계한다. 따라서 신고하지 않는 등산객들과 단체 등산객들을 합하면 실제 이용자 수는 이보다 훨씬 많다고 산림국 관계자는 밝혔다.

산림국은 연방정부가 ‘윌더니스’(자연보호 구역)를 설정한 취지는 사람들의 발길로부터 야생 동식물 및 그 서식지를 보존하자는 것이기 때문에 갈수록 인기가 높아지는 사우스 시스터 등산로에도 일부 제한조치를 취해야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산림국은 사우스 시스터 등산로를 연간 일정기간만 개방하는 방법, 순환제로 개방하는 방법, 온라인 예약제를 시행하는 방법 등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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