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오레곤 전통예술단 공연 대성황

2016-09-28 (수) 03:05:39 김헌수 기자
크게 작게

▶ 500여명 참석해 한국 멋과 소리에 감탄

오레곤 전통문화예술단(단장 지승희)이 지난 25일 포틀랜드 주립대(PSU)에서 개최한 올해 정기공연이 대성황을 이뤘다.

임성욱씨의 사회로 이날 오후 4시 PSU 링컨홀에서 열린 공연에는 한인과 주류인 500여명이 자리를 메우고 흥겹고 신명나는 한국의 전통 멋과 소리에 ‘원더풀’ 탄성을 쏟아내며 박수 갈채를 보냈다.

이날 공연에선 맑고 경쾌하면서도 서정적인 경기 민요가 첫 무대에 올려졌으며 굿거리ㆍ자진모리ㆍ세마치 등 장단에 따라 펼쳐지는 우리 가락에 관객들의 귀와 눈이 빨려 들어갔다. 이번 공연은 관객들과 호흡을 함께 하면서 모든 장르를 아우르는 고유한 레퍼토리를 통해 주류사회에 우리 전통문화 예술공연을 선보이는 한편 한국을 홍보함으로서 대한민국의 위상을 한층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민족의 혼이 담긴 아리랑춤과 부채춤, 화관무, 사물놀이, 풍물놀이, 가야금과 해금연주로 약2시간 동안 벅찬 감동의 울림을 준 이번 공연은 한국일보 오리건지국과 재외동포재단 및 시애틀총영사관이 후원했다. 델타항공과 포틀랜드 주립대, 민주평통 포틀랜드지회 등 한인단체와 업소들도 뜻을 모아 협찬했다.

공연이 끝난 뒤에는 박락순, 신윤식, 홍선식, 이명용, 김민제씨 등 전 한인회장단과 오정방 오리건 문인협회 회장, 호광우 평통 자문위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지승희 단장과 단원들에게 축하와 격려를 보내는 자리를 마련했다. /

<김헌수 기자>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