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과 홍수보다 무서운 렌트비
2016-09-26 (월) 07:19:12
김판겸 기자
▶ 미 지질조사국 감당 못해 이전
▶ 62년 머문 멘로 파크 떠나 나사로
멘로 파크 시에서 지난 62년 간 지진과 홍수 등을 모니터링하던 미 지질조사국(USGS)도 베이지역의 비싼 렌트비 여파를 피해 가진 못했다.
USGS는 렌트비를 더 이상 감당하지 못해 1954년부터 있었던 멘로 파크를 떠나 나사(NASA)의 모펫필드(Moffett Field)로 이전한다고 22일 밝혔다.
조나단 스탁 USGS 혁신센터장은 "연간 렌트비로 700-900만 달러를 내느니 차라리 싼 곳으로 자리를 옮기고 그 돈을 연구비로 사용하는 게 낫다는 판단을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USGS는 435명의 직원과 8개 이상의 건물들에 있던 시설들을 2017년부터 옮기는 작업에 난색을 표하고 있다. 특히 연구실들을 이전하는 데 1년이 소요될 걸로 보고 있다.
한편 USGS는 아끼게 된 렌트비로 차세대 지진 감지기 및 조기 경보 시스템 개발에 사용하고 기후와 해수면 상승 변화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USGS는 인원 감축은 없을 것이라며, 연구소를 이전함으로써 나사 과학자들과 공동으로 인공위성을 통해 지구 전체를 연구할 수도 있게 될지 모른다는 긍정적 입장도 내놓았다.
USGS 관계자는 "우주과학자와 지구과학자, 지질학자, 물화학자들이 한데 모이게 된다"며 "뭔가 큰 일을 만들어 낼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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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판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