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월 실업률 4.1%로 지난 8년1개월만에 최저
▶ 워싱턴주 전체도 5.7%로 하락
IT업종의 활황과 부동산 가격 상승 등으로 전국에서 경기가 좋은 도시로 평가받고 있는 시애틀지역이 ‘완전 고용’ 상태를 이어가고 있다.
워싱턴주 고용안전국(ESD)은 벨뷰와 에버렛을 포함한 광역 시애틀의 8월 실업률이 4.1%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애틀지역에 불황이 시작됐던 지난 2008년 7월 이후 8년1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통상적으로 실업률이 5% 이하일 경우 취업을 원하는 사람이 일자리를 찾을 수 있는 ‘완전고용’ 수준으로 치부된다.
ESD는 시애틀지역의 8월 실업률이 전달인 7월보다 0.3% 포인트, 1년 전인 지난해 8월의 4.5%에 비해 0.4% 포인트가 각각 하락했다고 밝혔다.
ESD의 한 관계자는 “시애틀지역은 워싱턴주 경제의 대들보 역할을 하고 있어 이곳이 완전고용 상태를 보이고 있다는 것은 곧 워싱턴주 경제가 좋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과거 시애틀지역 실업률이 3.1%까지 떨어진 예가 있지만 이런 추세라면 3%대로 떨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진단했다.
주 전체의 8월 실업률은 전달인 7월의 5.8%에서 0.1% 포인트 하락한 5.7%를 기록했다. 워싱턴주 실업률은 올 들어 5.8%를 거의 유지해오다 모처럼 하락했지만 전국 8월 실업률 4.9%에 비해서는 거의 1% 포인트 가까이 높다.
ESD는 8월 한달간 모두 2,600개의 일자리가 늘어났고 특히 교육, 보건의료, 공공부문에서 크게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워싱턴주에서 일을 하고 있거나 일자리를 찾고 있는 16살 이상의 경제활동인구는 모두 363만여명으로 집계돼 한 달 사이 7,400여명이 늘어났다. 8월 중 9,600여명이 일자리를 새로 얻거나 일자리를 찾아나선 반면 일자리를 읽은 사람은 2,200여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