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이지역 높은 거주비에 교사들 ‘투잡’
▶ 여름방학에는 풀타임 운전사로 일하기도
“높은 베이지역 생활비를 견딜 수 없어요. 이렇게라고 하지 않으면 여기서 살 수가 없어요.” 오를 데로 오른 아파트 렌트비와 집값을 감당하기 힘들어 수많은 베이지역 교사들이 낮에는 학생들을 지도하고 밤에는 또 다른 일을 하는 ‘세컨드 잡’을 갖고 있다고 CBS방송이 12일 보도했다.
이중 일부 교사들은 우버(Uber, 모바일 차량예약 서비스) 운전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CBS는 산호세 고등학교에서 소셜 스타디를 가르치는 존 다니엘스 교사를 인터뷰하면서 그는 폴타임 직업을 갖고 있지만 그 돈으로 산호세에서 거주하고 생활하기에는 벅차기때문에 학교가 끝난 밤 시간대와 주말에 운전대를 잡고 있다고 전했다.
다니엘스씨는 “보통의 집과 보통의 동네에서 살고 싶지만 아파트 비를 내는 것 외에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며 ‘하우스 푸어’(house poor)라는 심정을 전했다.
우버는 지난 2년 간 미 전국의 교사들을 상대로 추가수입(second income)을 올릴 수 있다는 홍보를 펼쳤고, 특히 여름 방학 동안 돈을 벌 수 있다고 선전해 교사들을 영입했다.
다니엘스씨는 아내도 교사이고 현재 임신한 상태라며, 우버로 타운을 돌면서 몇 백 달러의 추가수입이 생겼고, 이를 저축할 수 있는 세이빙 어카운트도 갖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태어날 아기에게 카시트와 기저귀 등이 필요하다”며 “우버로 일하는 게 수입에 쪼들리는 교사들의 해결책은 될 수 없지만 분명 도움은 되고 있다”고 말했다. 다니엘스 교사는 10년 간 교사로 일해 연봉이 9만달러이다. 이 돈으로 베이지역 밖에서는 편하게 살 수 있지만 사우스베이 등 산호세에서는 버겁다.
산호세의 주택 중간가는 96만3,000달러로 높기 때문에 그와 가족들은 작은 아파트에서 살고 있다.
이와 관련 교육구 관계자는 결국 거주 비용을 감당하지 못한 교사들이 이 지역을 떠나게 되면 교사 부족현상을 초래할 수 있다며 해결책 마련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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깅판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