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노시 전 SF 시장 사용하지 않는 퇴역 항공모함을 쉘터로 사용 제안
아트 아노스 전 샌프란시스코 시장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는 노숙자 거주지 문제 해결을 위해 현재 사용하지 않고 있는 퇴역 항공모함을 쉘터로 사용하자고 제안해 눈길을 끌고 있다.
8일 KCBS 방송에 따르면 아노스 전 시장이 노숙자 거취 문제 해결 방안으로 오래된 다목적 상륙함 ‘펠렐리우(USS Peleliu, 사진)’를 임시 노숙자 쉘터로 사용하자고 제안했다.
아노스 전 시장은 “노숙자들을 배 안에 머물도록 하는 게 길거리에서 위험하게 노숙하는 것 보다 낫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펠렐리우 항공모함은 예전에 노숙자를 위한 것은 아니었지만 1989년 SF에 대지진이 발생했을 당시 2주 동안 임시 쉘터로 사용된 바 있어 그의 주장이 황당하지만은 않다.
아노스 전 시장은 “당시 지진으로 인해 집을 잃은 시민들의 피난처로 사용되면서 안전하고 깨끗한 환경과 음식때문에 호응이 매우 좋았다”고 설명했다.
데이빗 캠포스 SF 시위원은 “내 관할지역인 미션지구는 수 많은 노숙자들이 거리에서 생활하고 있다”며 “그들을 수용할 시설이 턱없이 부족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퇴역 항공모함의 쉘터 제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반면, 노숙자 지원단체로 텐더로인 하우징 클리닉의 랜디 쇼씨는 “이 아이디어는 시간만 낭비할 뿐”이라고 평가절하 하면서 “언론의 눈길을 끌기 위한 바보같은 해결책”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아노스 전 시장은 “이 만큼의 공간을 당장 제공할 다른 대책이 있느냐”고 반문했다.
시 관계자들은 이 제안에 “시가 얼마 만큼의 비용을 책임져야 하는지가 관건”이라는 입장을 보였다.
아노스 전 시장은 “이미 시는 노숙자 문제를 위해 올해만 이미 25만달러를 사용했지만 뭐가 해결됐냐”고 말했다.
한편 이번 제안에 대해 에드 리 시장은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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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판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