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일부터 ‘얼더우드 몰 AMC극장서’…’삼시세끼’ 차승원 주연
한국 영화 <고산자, 대동여지도>가 시애틀지역에서 상영된다.
인기 TV 프로그램 ‘삼시세끼’르 크게 뜬 배우 차승원이 대동여지도의 완성과 목판 제작에 혼신을 다하는 김정호로 출연하는 <고산, 대동여지도>는 오는 9일 린우드 얼더우드 몰 AMC 영화관에서 개봉된다.
이 영화는 ‘공공의 적’, ‘실미도’, ‘전설의 주먹’ 등 선이 굵은 남성 영화를 만들어 온 강우석 감독의 20번째 영화이자 소설가 박범신의 <고산자>를 원작으로 한 첫번째 사극 도전작이다.
차승원 외에 유준상, 김인권, 신동미, 남지현 등의 조연진이 맛깔나는 연기로 극의 재미를 더해준다.
지도가 곧 권력이자 목숨이었던 시대, 조선의 진짜 지도를 만들기 위해 두 발로 전국 팔도를 누빈 고산자(古山子) 김정호,
그는 국가가 독점한 지도를 백성들과 나누려는 일념으로 대동여 지도 완성에 몰두 하지만 안동 김씨 문중과 대립각을 세운 흥선대원군은 김정호의 대동여지도를 손에 넣어 권력을 장악하려 한다.
흥선대원군과의 갈등 과정에서 지도는 지배층이 아닌 백성 만인의 것이 돼야 한다는 김정호의 '애민 정신'이 드러난다.
강 감독의 연출력과 차승원의 연기 외에 백두산의 천지, 철쭉이 만개한 황매산, 얼어붙은 북한강, 일몰의 여수 여자만, 제주 송악산에서 바라본 마라도 등 스크린으로 옮겨온 풍경도 탄성을 자아낼 정도로 유려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