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스쇼어 주니어 오픈 2년 연속 ‘챔피언’

성재현군이 지난 22일 노스쇼어 주니어오픈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우승컵을 든 채 자신의 스코어를 가리키고 있다.
‘골프 신동’으로 불리는 페더럴웨이 성재현(9)군이 지역 골프대회에서 잇따라 우승을 차지해 대선수로 도약할 수 있다는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라디오 한국 서정자 사장의 외손자인 성군은 8월에만 2개 대회에서 우승하는 기염을 토했다.
성군은 우선 미국 프로골프협회(PGA)가 주최하는 ‘드라이버, 칩 & 퍼트 콘테스트 마스터스 챔피언십’의 지역예선에서 챔피언을 차지, 서부지역 예선에서 1등과 2등을 한 선수들끼리 맞붙는 서부지역 리저널 본대회 출전권을 획득했다.
서부지역 리저널 대회는 오는 9월10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다. 이 대회에서 우승하면 내년 4월 2일 조지아주 어거스타에서 열리는 마스터스 챔피언십에 참가할 수 있는 영광을 얻게 된다.
성군은 이어 지난 22일 타코마에서 열린 노스쇼어 주니어 오픈 토너먼트 대회에서 9세 미만은 물론 전체 15세 미만에서도 챔피언을 차지해 주최측을 놀라게 했다.
성군은 매년 열리는 이 대회에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우승,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이날 하루 동안 18번 홀을 도는 방식으로 진행된 대회에서 성군은 버디 1개, 파 13개, 보기 4개로 3오버파 76타를 기록해 우승컵을 안았다.
성군의 아버지인 성복식씨는 “4피트가 조금 넘는 재현이가 자신보다 2피트 가까이 큰 상대 선수들과 겨뤄 우승을 차지해 대견스럽다”면서 “앞으로 많은 관심을 가지고 봐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