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체인구의 6.4%…백인-아시안 혼혈 가장 많아
광역 시애틀의 혼혈인종 비율이 6.4%로 전국 50개 대도시 중 오클라호마 시티의 6.7%에 이어 두 번째로 높으며 특히 아시아계열 혼혈이 가장 두드러진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2014년 연방 센서스 집계에 따르면 인구규모로 전국 15번째 대도시인 광역 시애틀의 혼혈인종 인구는 23만3,000여명으로 뉴욕, LA, 샌프란시스코에 이어 4번째로 많다.
오클라호마 시티의 경우 혼혈주민 인구 중 백인-원주민(인디언)의 혼혈이 전체의 절반 이상인 반면 시애틀은 백인-아시아인 혼혈이 전체의 약 3분의1을 차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시애틀의 혼혈주민 수는 백인-아시아인이 7만3,563명으로 가장 많았고 백인-흑인 50,785명, 백인-원주민 40,084명, 흑인-원주민 6,200명 순으로 뒤를 이었으며, 기타 두 인종 혼혈이 39,860명, 3 인종 혼혈이 21,484명, 4 인종 이상 혼혈이 1,735명이었다.
자신의 혼혈인종 공개여부는 지극히 개인적 결정이지만 퓨 리서치센터 집계에 따르면 백인-아시아인 혼혈의 70% 정도가 이를 밝히고 있는 반면 백인-원주민 혼혈은 4분의1 정도만 이를 공개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퓨 리서치센터는 미국의 실제 혼혈인구가 조사에 나타난 수자보다 최고 3배는 많을 것으로 예상했다.
시애틀타임스는 광역 시애틀의 혼혈비율이 높게 나타나는 이유 중 하나는 전통적으로 이 지역에 아시안 인구가 많았고 이들의 혼혈 자손들이 다인종 공개를 꺼리지 않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