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거국, 파트너로 지정한 뒤 2만5,000달러 그랜트
▶ 16일 선거캠페인 킥오프
한인 1~2세가 어우러진 한미연합회 워싱턴지부(KAC-WAㆍ회장 이준우, 이사장 김순아)가 킹 카운티의 공식 협력기관으로 선정됐다.
킹 카운티 선거국은 최근 KAC를 공식 ‘파트너’로 지정한 뒤 한인들의 시민권 신청 및 유권자 등록 캠페인 등을 위해 2만5,000달러의 그랜트를 제공하기로 결정했다.
킹 카운티 선거국은 KAC의 협력기관 선정을 기념하고 본격적인 캠페인 시작을 알리기 위해 16일 낮 12시 렌튼에 있는 선거국 사무실에서 킥오프 행사를 열기로 했다.
KAC가 킹 카운티의 공식 협력기관으로 선정된 것은 지난해 결정된 한국어 선거책자 발행 조례안 제정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기 때문이다. KAC는 인구가 200만명 이상으로 전국에서 13번째로 큰 킹 카운티에 거주하는 한인들이 수 만명에 달하는데도 한국어로 된 선거책자가 발행되지 않는 것은 문제라며 조례제정을 추진했다.
한인 부인을 둔 로드 뎀바우스키 킹 카운티 의원과의 협력을 통해 조례안 발의에 동참했고, 이후 청문회 과정에서도 한국어 선거책자의 필요성을 강조해 킹 카운티 의원 9명 전원 찬성으로 조례가 결정됐다. 이로 인해 올해 선거부터는 한국어 선거책자가 발행되고 있으며 필요할 경우 선거국에 연락하면 영어가 아닌 한국어로 된 선거책자를 받아볼 수 있다.
이 같은 한국어 선거책자 발행이 결정되면서 번역 작업 등을 위해 킹 카운티 선거국에 한인 3명이 별도로 고용되는 등 고용창출 효과도 가져왔다.
KAC는 선거 캠페인을 위한 킹 카운티 협력기관으로 선정됨에 따라 앞으로 한인들을 대상으로 시민권 신청 및 유권자 등록을 독려하는 한편 관련 교육을 실시하고 한인들의 현황 및 선거와 관련한 자료도 확충해 선거국에 보고하게 된다.
김순아 이사장은 “KAC-WA가 킹 카운티 공식 협력기관으로 선정된 것을 기념하고 한인들의 선거 참여를 독려하는 캠페인 킥오프 행사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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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양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