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플로리다주 관광사업 지카 바이러스 직격탄

2016-08-05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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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C, 임산부 여행자제 권고...예약 취소 잇달아

플로리다주 관광사업 지카 바이러스 직격탄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윈우드 지역에서 한 카운티 직원이 모기 살충제를 뿌리고 있다. 연간 관광사업 규모가 무려 820억달러에 달하는 플로리다는 올 겨울 성수기에 때 아닌 지카 바이러스 공포로 관광 매출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플로리다주의 관광사업이 지카 바이러스 공포로 상당한 영향을 받고 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는 지난 1일 임산부들은 플로리다주 여행을 자제하라는 권고안을 발표했다.
비록 8월은 연간 820억달러에 달하는 플로리다 관광사업에 있어 비수기이지만 이번 지카 바이러스 여파는 성수기인 겨울까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마이애미의 호텔을 비롯한 관광 관련 업체들은 올 겨울 관광사업이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뉴욕 소재 한 여행사의 경우, 1일에만 무려 30여건의 플로리다 여행 예약 취소를 접수받았다. 2일에는 취소 건수가 8건으로 줄긴 했지만 많은 젊은 부부들이 플로리다 여행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 상반기 지카 바이러스 공포가 시작된 카리브해와 중미 지역의 경우, 멕시코와 푸에르토리코, 도미니카공화국, 바베이도스, 자메이카 등지로 향하는 항공편 예약이 급락했다. 비록 7월 초 현재 항공 예약이 정상을 되찾았지만 호텔 예약은 2015년에 비해 약 3% 줄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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