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브 갓 어 프렌드’등 히트곡 주크박스
▶ 8월9일부터 SF 오피움극장서 공연
2014년, 샌프란시스코에서 시작하여 토니 상 2개부문을 수상한 캐롤 킹의 일대기 ‘뷰티풀- 더 캐롤 킹 뮤지컬’이 2년만에 SF 오피움 극장에서 공연된다.
1971년 전설적인 음반‘태피스트리(Tapestry)’로 무려 1천4백만장의 앨범을 판매한 캐롤 킹의 노래와 함께 펼쳐지는 뮤지컬‘캐롤 킹’은 싱어 송 라이터로서 4살 때부터 피아노를 치고 노래를 하며 16살에 데뷰해 수많은 명곡을 탄생시킨 캐롤 킹의 파란만장한 일대기가 뮤지컬 속에서 되살아 난다.
‘유브 갓 어 프렌드’,‘It's Too Late’등 감미로운 음악으로 세인의 사랑을 받았던 캐롤 킹은 미국 뉴욕 브루클린에서 태어났다. 4살 때 피아노를 시작하면서 음악에 대한 꿈을 지펴간 킹은 작곡가 제리 고핀을 만나면서 음악 인생의 새 전환점을 맞게 된다.
고핀과 결혼, 콤비로 활약한 그들은 서정적이고 아름다운 작사, 작곡의 노래를 통해 이름을 얻기 시작했으며, 최초의 인기작‘Will You Love Me Tomorrow’를 히트 시키면서 스타덤에 올랐다.
킹은 1970년부터 솔로로 데뷰, ‘Writer’,‘Up On the Roof’등을 히트시켰다. 그러나 그녀가 전설이 된 것은 1971년에 싱어 송 라이터로 전환 뒤, 자신의 목소리로 직접 노래한 음반 ‘Tapestry’가 무려 1천4백만 장이 팔려나가면서부터였다.
세계는 그녀의 감미롭고 서정적인 음악에 열광했고 이어‘Rhymes And Reasons’, ‘Been To Canada’,‘Fantasy’등 새 앨범을 연속으로 발표하며 인기를 이어갔다.
그녀의 히트곡과 함께 그녀의 일대기를 과장없이 담담하게 풀어나가는 주크박스 뮤지컬‘Beautiful’은 앨범 2집‘Tapestry’에 수록된 노래의 제목으로서, 관객들은 그녀가 직접 노래를 구상하면서 노래를 부르는 모습에서 더 깊게 캐롤의 내면과 그녀의 전설적인 삶과 만나게 된다.
작품은 이혼한 남편이자 많은 흥행곡을 만들어낸 작사가 제리 고핀과의 만남과 사랑, 그리고 이별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담담하게 펼쳐지는데, 고핀은 사실 그렇게 가정적인 남편은 아니었다. 학창 시절부터 수많은 여학생들을 울리고 다녔던 고핀은 결국 나쁜 버릇을 고치지 못해 킹과 헤어지게 되는데, 이 이야기는 그녀의 노래‘유브 갓 어 프렌드’의 탄생 비화로서, 뮤지컬‘뷰티풀’의 가장 재미있는 볼거리로 그 중심을 이루고 있다.
결혼생활 속에서 수많은 불협화음과 외도, 여성 편력 등은 결국 두 사람을 남남으로 만들고 마는데, 새로운 출발을 위해 킹은 뉴욕을 떠나 LA로 이주, 더 이상 남의 노래를 쓰는 작곡가가 아닌 스스로 노래를 하는 싱어 송 라이터로 데뷰하게 된다.
서부로 떠나는 이별의 날, 오랜 친구이자 음악적 경쟁자였던 신시아 와일과 베리 만즈, 그리고 제작자였던 돈 커쉬너에게 마지막 선물을 노래로 만들어 들려주는데, 그 곡이 바로‘유브 갓 어 프렌드’였다.
“우울하고 힘들 때 그리고 누구도 또 무엇도 마음에 들지 않을 때 눈을 감고 나를 떠올려 내가 네 곁에 나타날게”하고 노래하는 캐롤 킹은 결국 LA에서 전설적인 히트작‘태피스트리’를 발표하기에 이른다. 미국 최고의 여성 싱어 송 라이터로서 성공하게 된 캐롤은 카네기 홀에서 콘서트를 열게 되게 되며, 공연전 대기실로 찾아온 고핀에게“당신은 어떻게 우리가 만든 음악들과 아이들… 그 아름다운 보물들을 배신할 수 있었는가’하고 반문한다.
뮤지컬에는 그녀의 노래외에 제리 고핀, 그리고 신시아 와일과 베리 만즈 등과 함께한 히트곡들도 등장하는데 ‘내추럴 우먼’,‘로코모션’,‘아이 필 더 어스 무브’등은 관객들의 어깨를 들썩이게 만드는 작품들이다.
뮤지컬‘뷰티풀’의 미서부 튜어에는 캐롤 킹역에 Chilina Kennedy, 제리 고핀역에 SCOTT J. CAMPBELL 등이 맡아 열연한다.
▶일시 : August 9 - September 18, 2016
▶장소 : SHN Orpheum Theatre (1192 Market St. San Francisco, 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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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