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타코마 한인회, 광복절 경축행사 내용 다양하게 바꿔
▶ 간단한 기념식 이어 장기자랑, 음악회, 사진 전시회 등

홍인심 타코마 한인회장과 송명수 ‘오찾사’ 단장이 지난 2일 페더럴웨이의 한 식당에서 올해 광복절 경축행사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홍인심 타코마 한인회장이 올해 71주년 광복절 경축행사를 한인사회의 화합과 소통의 큰 잔치로 승화시킬 예정이라며 한인들의 관심과 참여를 촉구했다.
홍 회장은 이번 행사의 기획을 맡은 문화집단 ‘오찾사’의 송명수 단장과 함께 2일 기자회견을 갖고 오는 20일 레이크우드의 포트 스틸라쿰 파크에서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열릴 광복절 경축행사의 내용을 설명했다.
홍 회장은 조국 광복의 기쁨과 의미를 되새기는 뜻깊은 광복절 행사에 참여하는 한인들이 매년 적어 올해는 우선 참여도를 높이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며 특히 한국왕복 항공권을 비롯한 많은 경품들도 마련했다고 말했다.
한인회는 올해 행사에서 그동안 곁들였던 체육대회를 빼고 간단한 기념식 후 장기자랑, 경축음악회, 독도 사진전, 한국 60~70년대 발전사 사진전, 줄다리기, 보물찿기 등을 열 계획이다.
송명수 단장은 “타코마 한인회에 대한 참석자들의 건의사항을 수렴하는 순서도 포함될 예정이며 광복절을 주제로 하는 삼행시 경연, 태극기 및 무궁화 그리기, 페이스 페인팅 등 2세들에게 광복절의 의미를 알리는 행사도 마련된다”고 밝혔다.
특히 한인회는 이날 행사에서 비빔밥 만들기 시연 행사를 벌여 400인 분의 비빔밥을 만들어 참석자들에게 점심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송 단장은 “한국의 제주 무형문화재 20호로 제주민요 예능 보유자인 김주산씨 외에 7명의 공연과 권다향씨의 민요 공연도 열릴 예정”이라고 밝히고 “이번 행사가 후손들에게 물려줄 수 있는 화합과 소통의 잔치로 자리잡는 초석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홍 회장은 이날 행사장의 자원봉사자들이 부족하다며 한인사회의 지원을 요청하는 한편 행사장에서 기업 또는 단체들을 위한 홍보부스를 설치할 계획이라며 관심있는 기업과 단체들의 후원을 당부했다.
송 단장은 처음 준비하는 대규모 행사여서 의자 등이 부족할 수도 있다며 참가자들이 가족단위로 돗자리 등을 가지고 오면 편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포트 스틸라쿰 파크 주소: 8714 87th Ave. SW. Lakewood 984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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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필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