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애틀 부동산개발업계, 시의회에 개정시도에 경고
에드 머리 시애틀 시장과 부동산개발업계가 합의한 ‘서민주택 협약’을 시의회가 개정하려는 움직임을 보이자 업계가 발끈하고 나섰다.
머리 시장과 개발업자들은 지난해 신규 아파트 건축에 일정수의 서민용 유닛을 포함토록 의무화 하고 상업용 건축에도 고도제한을 완화해주는 조건으로 서민주택 건설비를 지원하도록 하는 방안에 합의했다. 이에따라 부동산개발업계는 올가을 주민투표에 상정된2억 9,000만 달러의 세금을 조성하는 서민주택 지원 발의안 통과를 위해 캠페인 자금을 기부하는 등 머리 시장을 지원해 왔다.
하지만 업계는 최근 리사 허볼드 시의원이 상업용 건축업자들로부터 받는 서민주택 건설 지원 요금을 인상하고 서민주택 정책 적용 지역을 확대하는 등 관련 합의안 내용을 개정하려는 시도를 보이자 지난주 관련 소위원회 위원장에게 경고성 서한을 발송했다.
지난해 합의안 도출을 주도했던 잭 맥컬러 변호사는 롭 존슨 시의원에게 보낸 서한에서 “시 조례안 118736(MHA) 표결에 앞서 업계는 이 프로그램을 지원하지만 개정 대상인 1, 2, 5, 7항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고 느낀다”며 허볼드 의원의 개정안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맥컬러 변호사는 “부동산개발업계는 서민주택 지원 발의안이 통과될 수 있도록 막대한 선거자금을 지원하면서 합의안의 내용을 이행하려고 노력해 왔지만 시의회에서 검토되고 있는 개정안이 시행된다면 지난해 시장과 합의한 내용이 무산될 것”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