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메리칸 발레 디어터 수석무용수 서희 ‘백조의 호수’ 선보여
▶ LA필 클래식 연주는 물론‘기타의 신’제프 백 50주년 무대도
기타리스트 제프 벡
LA필 음악감독 구스타브 두다멜
세르지오 멘데스
여름밤의 낭만을 선사하는 2016 할리웃보울 시즌이 중반을 넘어서고 있다. 클래식부터 로큰롤, 보사노바 등 다양한 장르로 수준급 공연들이 이어질 할리웃보울은 이번 주말아메리칸 발레 디어터의 한인수석무용수 서희와 코리 스턴스의 ‘백조의 호수’가 불꽃놀이와 함께 할리웃 보울 밤하늘을 오색찬란하게 수놓을 예정이다. 또, 고음악 분야에서 그만의 뛰어난 해석과 연주를 들려주기로 유명한 영국 지휘자 앤드류 맨지가 이끄는 LA필하모닉의 모차르트, 베토벤, 슈베르트 연주도 빼놓을 수 없다. 8월 할리웃보울 주요 공연들을 소개한다.
■ 스트라빈스키 ‘불새’ (Firebird) 8월4일 오후 8시
LA필하모닉이 연주하는 스트라빈스키의 ‘불새’ (Firebird)와 드뷔시의 ‘바다’ (La Mer) 브리튼의‘ 4개의 바다 간주곡’ (Four Sea Interludes)공연이다. 지휘봉을 잡는 벤 거논은 2013년 네슬레 잘츠부르크 신인 지휘자 상을 수상한 라이징 스타로 2013-14년 두다멜펠로우로 활약했다. 펠로십을 끝내고 LA필하모닉과 함께 하는 무대로 여름밤 할리웃보울에 젊음의 열기를 불어넣을 예정이다.
■ 차이코프스키 스펙태큘라 (Tchaikovsky Spectacular) 5일과 6일 오후 8시
세계적인 무용단 ‘아메리칸 발레 디어터’(ABT)의 공연과 함께 오색찬란한 불꽃놀이가 함께 하는 무대이다. 한인 수석무용수 서희와 코리 스턴스 등 ABT단원들이 구스타보 두다멜이 지휘하는 LA필의 ‘백조의 호수’(Swan Lake) 무대에 오른다. LA필하모닉은 이날 차이코프스키의 ‘카프리치오 이탈리안’(Capriccio italien) 연주로 개막하고 불꽃놀이는 ‘1812 서곡’ (1812 Overture)과 함께 펼쳐진다.
■ 마법의 모차르트(Magical Mozart) 9일오후 8시
고음악 분야에 관해 그만의 뛰어난 해석과 연주를 들려주기로 유명한 바로크 바이얼 리니스트이자 이 시대 최고의 열정과 자유로운 영혼을 지닌 지휘자 앤드류 맨지가 LA필과 함께 모차르트의‘돈 지오반니 서곡’(DonGiovanni Overture), 바이얼린 콘체르토 5번, 심포니 41번 ‘주피터’ (Jupiter)를 선사한다. 모차르트 최후의 3대 심포니들 가운데 ‘주피터’라는 부제가 붙은 심포니 41번을 앤드류 맨지 만의 해석으로 들을 수 있다.
이어 11일 오후 8시 ‘베토벤과 슈베르트’(Beethoven and Schubert) 공연이 이어져 베토벤 피아노 콘체르토 4번, 슈베르트 심포니9번 ‘그레잇’ (Great C-major)을 연주한다. 협연자는 스위스 출신의 신예 피아니스트 프란체스코 피에몬테시가 로맨틱한 밤을 선사할 예정.
■ 제프 벡 50주년 (50 Years Of Jeff Beck)10일 오후 8시
‘기타의 신’으로 칭송받는 제프 벡의 50주년 기념 공연이다. 이름 자체만으로도 충분한 최고의 기타리스트 제프 벡은 지난 1992년 로큰롤 명예의 전당에 헌액되었다. 특히 ‘블로우 바이 블로우’ (Blow by Blow)와 ‘와이어드’ (Wired) 2장의 앨범은 일렉트릭 기타로 연주할 수 있는 최고의 감동을 담고 있다. 이날 공연은 록 밴드 에어로스미스의 스티븐타일러와 마성의 여성 보컬리스트 베스 하트가 특별 게스트로 등장한다.
■ 올림픽 카니벌(An Olympic Carnival) 12일과 13일 오후 8시
‘세르지오 멘데스(Sergio Mendes)와 브라질 ‘66’는 브라질 리우 올림픽을 축하하는 콘서트이다.‘ 브라질 음악의 아이콘’ 세르지오 멘데스가 브라질 66와 함께 하는 멋진 라이브 무대이다. 보사노바의 마에스트로 세르지오 멘데스가 흥겨운 브라질리안 리듬과 스타일리시한 감각을 선사한다.
현재 가장 핫한 젊은 뮤지션들과의 콜라 보 작업을 통해 50년이 넘는 음악 인생을 믿기지 못할 만큼 젊은 감각을 유지해온 세르지오 멘데스가 토마스 윌킨스가 지휘하는 할리웃보울 오케스트라, 허브 앨퍼트 등의 특별게스트들과 펼치는 행복감 넘치는 무대다.
■ 헨델 셀러브레이션(A Handel Celebration)16일 오후 8시
LA매스터 코랄(예술감독 그랜트 거손)이 함께 하는 헨델 음악 모음 콘서트로 메조 소프라노 수잔 그라함이 출연한다. 현악과 합창의 웅장함이 아름답게 조화를 이루는 헨델의 대관식 찬가 1번 ‘제사장 자독’ (Zadokthe Priest)를 시작으로 너무나도 친숙한 ‘메시아’의 할렐루야 코러스까지 헨델의 진수를 보여주는 공연이다.
■ 모차르트 앤 슈만(Mozart and Schumann)18일 오후 8시
니콜라스 맥기건이 지휘하는 LA필하모닉이 피아니스트 개릭 올손과 함께 모차르트 피아노 콘체르토 20번 D단조 K 455을 협연하고 슈만 심포니 3번 라인(Rhenish)를 선사한다.
■ 요요마와 실크 로드 앙상블(The Silk Road Ensemble with Yo-Yo Ma) 21일 오후 7시
21세기 가장 위대한 앙상블 중 하나로 불리는 ‘실크 로드 앙상블’이 첼리스트 요요마가 음악에서의 전통과 혁신 사이의 관계를 고찰해내기 위해 연구하고 연주하기 위해 세계 20개국 음악가와 연주자들로 결성한 앙상블이다. 동서양의 악기와 스타일을 결합하여, 기존 작품들과 더불어 새로운 작품들(실크로드 프로젝트가 위탁하여 작곡한 곡들)을 연주하고 있는데, 한인 작곡가로 김동원, 김지영씨와 강준일씨의 작품이 실크로드 프로젝트의 창작 활동에 참가하고 있다.
■ 코른골드 앤 베토벤 5번(Korngold & Beethoven’ s Fifth) 23일 오후 8시
조애나 카네이로가 지휘하는 LA필하모닉이 바이얼리니스 길 샤함과 코른골드 바이얼린 콘체르토 5번을 협연하고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 받는 베토벤 심포니 5번 ‘운명’을 연주한다.
■ 셰익스피어 엣 보울(Shakespeare at the Bowl) 30일 오후 8시
셰익스피어 서거 400주년을 맞이해 런던셰익스피어 글로브 극단과 콜래보레이션으로 빌 바클리 연출 셰익스피어 작품을 소재로 한 곡들을 주요 연극 장면과 함께 선보인다.
LA필하모닉 브램웰 토비가 코른골드의 ‘헛소동 모음곡 11번’ (Much Ado About Nothing Suite Op.11) 슈미트의 ‘안토니우스와 클레오파트라 모음곡’ 베를리오즈의 ‘로미오와 줄리엣’ 차이코프스키의 ‘로미오와 줄리엣 판타지 서곡’를 연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