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시애틀 집값 상승세 ‘주춤’?

2016-07-28 (목) 10:5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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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간 상승률 전국 2위지만 월별로는 2개월째 뒷걸음

시애틀지역의 집값이 지난 5월에도 3개월째 잇따라 최고기록을 경신하며 이웃 포틀랜드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지만 이제 그 열기가 수그러들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지난 26일 발표된 5월 S&P 케이스-실러지수에 따르면 시애틀의 단독주택 가격은 작년 5월 대비 10.7% 올라 전국평균인 5%보다 2배 이상 가팔랐다. 하지만 이는 직전 3개월과는 거의 같은 상승률이다.

전국 대도시 중 집값이 가장 빠르게 오른 곳은 1년 새 12.5%가 오른 포틀랜드이며 그 뒤를 시애틀, 덴버, 달라스 및 탬파가 잇고 있다. 탬파는 샌프란시스코를 제치고 5위에 올랐다. 집값상승이 가장 느린 곳은 뉴욕, 워싱턴DC 및 클리블랜드이다.


이들 대도시의 연간 집값 상승률이 보합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시애틀의 월별 집값 상승률은 오히려 줄어들고 있다. 지난 5월에 기록된 1.4% 월별 상승률은 4월(2.1%) 및 3월(2.4%)에 비해 연속적으로 하강추세를 보였다.

시애틀은 한때 월별 집값 상승률에서 연속 2개월간 전국최고를 기록했지만 지금은 시카고, 미네소타 및 포틀랜드에 이어 4위로 떨어졌고 전국평균치를 가까스로 앞지르고 있다.

부동산 리스팅 전문업체인 NMLS의 최신 집계에 따르면 시애틀의 중간 주택가격은 66만6,500달러, 벨뷰 등 이스트사이드 지역은 74만6,500달러, 스노호미시 카운티는 39만5,000달러, 피어스 카운티는 28만4,200달러, 킷샙 카운티는 29만9,975달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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