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베링해 침몰 어선서 46명 구조

2016-07-28 (목) 10:4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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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렌튼 소재 수산회사 소속, 기관실에 물 스며들어

알래스카의 베링해에서 저인망 어선이 침몰하면서 구명보트를 타고 표류하던 선원 46명이 인근을 지나던 두척의 상선에 의해 구조됐다고 해안경비대가 밝혔다.

워싱턴주 렌튼의 ‘알래스카 어업회사’ 소속인 220피트 길이의 ‘알래스카 주리스’호는 26일 앨류션열도 인근 바다에서 조업 중 정오 직전 기관실에 물이 스며들기 시작해 선원들이 배를 떠났으며 이날 밤 8시20분경 인근을 지나던 스파 캐니스와 비엔나 엑스프레스 등 두 상선에 구조돼 알래스카주 어대크로 후송됐다고 경비대는 밝혔다.

경비대는 이날 바다가 잔잔했고 바람도 불지 않았지만 안개가 짙게 끼어 구조작업에 지장이 있었다며 다행이 선원 가운데 부상자는 없었다고 덧붙였다.

알래스카 어업회사는 1990년대 초 카레나 애들러(여, 지난 1월1일 사망)가 창설한 후 대일 수출로 한때 서북미 수산업계에 강자로 부상했지만 그후 잇따른 사고에 시달려왔다. 지난 1994년 어선에 불이나 선원 1명이 죽었고 1999년에는 어선 한척이 침몰했다. 2008년에도 어선 ‘알래스카 레인저’호가 베링해에서 침몰, 선장을 비롯한 5명이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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