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애틀한인회, 퍼레이드 참가기금 모금행사 성황
▶ 전북도는 태극선 300개 후원.

홍윤선 회장이 지난 22일 턱윌라에서 열린 기금 모금 행사에서 행사 일정을 설명하고 있다.
시애틀한인회(회장 홍윤선)가 오는 30일 시페어 ‘토치라이트 퍼레이드’의 참가기금을 마련하기 위해 개최한 모금행사가 성황을 이뤘다.
지난 22일 턱월라 라마다 인에서 열린 행사에는 시애틀 전 한인회장들과 단체장들이 대거 참석해 십시일반 정성을 보태고 시애틀의 최대 축제인 시페어 퍼레이드에서 우수한 한국문화를 주류사회에 과시해달라고 당부했다.
홍윤선 회장은 “지난해 퍼레이드에 ‘시집가는 날’을 주제로 참여해 주최측과 주류 언론으로부터 호평을 들은 바 있어 올해도 지난해의 성공을 재현하고 우리 문화의 아름다움과 한인사회의 존재감을 보여주도록 행사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홍회장은 “이 행사는 2~3세 자녀들에게 긍지를 심어주고 정체성을 확립시켜주는 행사이므로 한인사회의 힘을 보여 줄 수 있도록 적극적이고 넉넉한 후원을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샛별 문화원의 공연과 전통연희단 ‘꼭두쇠’의 사자 난장 등 퍼레이드에서 선보일 공연도 열렸고 경품권 추첨도 있었다.
홍 회장은 올해에도 참가자들이 오후 4~5시께 시애틀센터 분수대 근처에 집결해 예행 연습을 갖고 오후 7시부터 시작되는 퍼레이드에 참여한다며 참가 희망자들은 종착지인 인터내셔널 디스트릭(차이나타운)에 마련된 주차장에 차를 세운 후 주최측이 마련한 셔틀버스 편으로 시애틀센터로 와 합류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올해 후원기관 중에는 워싱턴주 자매 자치단체인 한국의 전라북도도 포함된다. 전북의 박형배 워싱턴주 파견국장은 이날 모금의 밤 행사에 참석해 전북이 태극선 300자루를 후원한다고 밝혔다.
박 국장은 전북이 워싱턴주와 자매교류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히고 “지난 5월 송하진 도지사가 방문했을 때 시애틀 한인회가 태극선을 요청해 이를 후원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시애틀 한인회는 지난 1983년 이후 33년째 시페어 토치라이트 퍼레이드에 참여해 오고 있다. 이 퍼레이드는 소수민족, 단체, 기관, 기업 등 100여개 팀이 시애틀센터에서 출발해 센추리링크 필드까지 약 2.5마일 구간에서 퍼레이드를 펼친다. 이 행사는 매년 30만명 이상이 도로연변을 메우고 관람하는 전국 최대 규모 퍼레이드 가운데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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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필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