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UW 워싱턴주 출신 신입생 급증

2016-07-20 (수) 01:38:45
크게 작게

▶ 올 가을 학기 4,400여명으로 전체 신입생의 68% 점유

▶ 역대 최고기록…백인학생수 감소, 소수계 학생은 증가

워싱턴대학(UW)의 올해 신입생 가운데 주내 고등학교 졸업생 수가 크게 늘어났다.

UW은 올해 전체 신입생 6,500여명 중 주내 고등학교 출신이 4,400명으로 68%를 점유했다고 밝혔다. 이는 꼭 10년전에 작성됐던 최고기록보다 40여명이 늘어난 수치다.

UW은 지난 수년간 신입생 수를 꾸준히 늘려왔지만 올해부터 향후 4년간은 신입생수를 현 수준으로 묶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입생 수 증가에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백인학생의 감소와 소수계 학생의 증가였다. 백인 신입생 수는 전년 대비 7%나 줄어든 2,604명으로 전체 신입생의 39%에 불과하다.

필립 볼린저 입학사정 담당 부총장은 워싱턴주는 물론 전국적으로 백인학생 수가 줄어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워싱턴주의 공립학교에서 백인학생들의 비율은 56%로 10년전 대비 14% 포인트나 감소했다. 특히 시애틀의 경우 백인학생은 전체 학생의 46.5%에 그쳤다.

반면 라티노/히스패닉계 신입생 수는 전년 대비 12%나 늘어나 전체 학생의 9%를 차지할 정도로 크게 늘어났다.

대학입학 전형에서 소수민족을 우대하는 ‘어퍼머티브 액션(Affirmative Action)’은 지난 1998년 폐지됐지만 UW은 캠퍼스 다양화를 위해 학업성적보다 학생들의 과외활동과 인생 경험에 중점을 둔 ‘포괄적인 입학사정 제도’를 운용하는 것이 소수계 학생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UW에 입학하는 신입생들은 평균 학점 3.78에 SAT 평균 수학점수 644점, 영어 602점을 기록했다. 볼린저 부총장은 이 같은 평균 성적은 향후 수년간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며 UW의 시애틀 본교 캠퍼스 재학생 수도 올해 4만 6,000여명으로 2020년까지 변동이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올해 UW에 지망한 워싱턴주 출신 고교생들 가운데 62.7%가 입학통지서를 받은 반면 타주 출신 및 외국인 학생들은 39%만 합격한 것으로 밝혀졌다.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