링컨센터 플라자에서 펼쳐지는 메트 오페라의 HD 서머페스티발 장면.<사진제공=Metropolitan Opera>
8월26~9월5일 링컨센터 플라자 무료 공연
영화 `아마데우스' 특별상영으로 막 올라
대형 HD 화면을 통해 비싼 오페라 공연을 무료로 보여주는 메트로폴리탄 오페라(이하 메트 오페라) 서머 HD 페스티발이 올 여름에도 링컨센터 플라자에서 펼쳐진다.
서머 HD 페스티발은 매년 여름이면 분수광장인 링컨센터 플라자내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하우스 건물에 걸리는 대형 스크린을 통해 메트 오페라의 이전 주요 시즌 작품들을 보여주는 스크린 오페라 축제이자 영화 스크린으로 즐기는 공연예술이다.
올해는 8월26일부터 9월5일까지 모차르트, 도니제티, 베르디, 로시니, 비제, 푸치니, 마스카니, 레온카발로, 레하르의 걸작들을 세계 정상급 성악가들의 공연을 통해 선보인다.
메트 오페라의 2015~16 시즌작인 베르디 오페라 ‘일 트로바토레’에서 주역 ‘만리코’로 소프라노 안나 네트렙코와 호흡을 맞춘 테너 이용훈.<사진=Marty Sohl/Metropolitan Opera>
상영 오페라는 한인 테너 이용훈이 주역을 맡은 베르디 오페라 ‘일 트로바토레’를 비롯 모차르트의 ‘피가로의 결혼’과 베르디 오페라 ‘오텔로’, 도니제티 오페라 ‘연대의 딸’과 ‘람메르무어의 루치아’, 로시니의 ‘라 체네론톨라’, 레하르의 ‘메리 위도우’, 두편이 함께 공연한 마스카니의 오페라 ‘카발레리아 루스카나’와 레온카발로의 팔리아치‘, 푸치니의 ‘투란도트’, 비제의 ‘진주조개잡이’ 등이다.
메트 오페라의 한인 주역 가수인 테너 이용훈은 베르디 작곡 4막의 오페라로 에스파냐 극작가, 안토니오 가르시아 구치에레츠의 희곡 음유 시인을 기초로 만든 ‘일 트로바토레’에서 남자주인공인 음유시인 ‘만리코’로 노래한다.
메트오페라의 HD 서머 페스티발은 좋은 좌석의 경우 수 백달러에 달하는 비싼 입장료 때문에 오페라를 관람하지 못하는 뉴요커들을 위해 오페라 대중화 차원에서 지난 2009년 시작됐다. 복장에 구애 없이 편안한 차림으로 유명 오페라 공연들을 공짜로 관람할 수 있는 이점 때문에 매년 수천명의 관객들이 몰려들며 지금까지 5만 명이 다녀갔다.
올해는 오페라 상영에 앞서 8월26일 오후 7시45분 1985년 아카데미 작품상에 빛나는 영화 ‘아마데우스’의 특별상영으로 화려한 막을 올린다.
영화 ‘아마데우스’는 천재 음악가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와 궁중음악가 살리에르의 대결구도와 함께 모차르트를 시기하는 살리에르의 고뇌를 그린 명작이다. 모차르트가 작곡한 주옥같은 곡들을 엿볼 수 있다. 페스티발 좌석은 3,100석이며 관람객은 선착순으로 의자에 앉을 수 있다
웹사이트 www.metopera.org, 장소 맨하탄 West 62 스트릿과 65 스트릿 사이, 콜럼버스와 암스테르담 애비뉴 사이.
jhkim@korea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