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이크 유니언 주변 건물 임대료 1년새 28% 폭등
▶ 시애틀-벨뷰 오피스 공실률 8.8%로 15년래 최저치
벨뷰를 포함한 시애틀 지역의 오피스 임대료가 거침없는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상업용 부동산 중개기업 JLL사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시애틀 지역 오피스의 평균 임대료는 평방푸트 당 34.86달러로 지난 1년간 8.8%나 올랐다. 오피스 공실률도 8.8%로 15년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JLL은 시애틀 지역이 전국에서 가장 뜨거운 오피스 임대 시장일 것이라며 “시애틀-벨뷰 시장의 공실률은 전국에서 5번째로 낮고 새로 공급되는 오피스 면적 규모는 3번째 많다”고 말했다.
시애틀 다운타운의 경우 최고급 오피스 공간의 임대료는 평방푸트 당 41.35달러로 전년 대비 7.2% 올랐고 벨뷰 다운타운은 평방푸트 당 45.57달러로 전년 대비 16%나 상승했다. 하지만 이 같은 폭등세는 레이크 유니언 주변 오피스 시장 임대료 상승세에는 못미치고 있다.
JLL에 따르면 레이크 유니언 주변 오피스 임대료는 평방푸트 당 48.39달러로 지난 1년새 무려 28%나 폭등했다.
이처럼 전례없는 임대료 상승세의 가장 큰 원인은 폭발적인 일자리 증가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1년간 시애틀 광역지역에서는 10만여개의 일자리가 창출됐고 이중 41%가 오피스 근무 일자리였다. 또 2016년 하반기에도 시애틀 지역 기업 81%가 고용을 증대할 계획으로 오피스 임대 시장이 지속적으로 가열될 예정이다.
올들어 첫 6개월간 시애틀 지역에서만 총 130만 평방피트의 오피스 공간이 임대됐고 이 가운데 75%를 IT 기업들이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 시애틀 지역에 신축 중인 총 720만 평방피트의 오피스 건물들은 시애틀 다운타운(31%), 레이크 유니언(22%), 벨뷰 다운타운(15%) 순으로 분포돼 있다.
JLL은 향후 18개월 동안 시애틀 지역에 최고 650만 평방피트 규모의 오피스가 추가될 예정이지만 이들 대부분은 아직 사전 임대가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에 오피스 공간 과잉공급이 우려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