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FBI, 팸 로치 상원의원 조사 중?

2016-07-06 (수) 03: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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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거자금 모금, 비용변제, 하원의원 후보 협박 등 관련

연방수사당국(FBI)이 잦은 막말로 논란을 불러일으킨 팸 로치(섬너, 공화) 주 상원의원을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시애틀타임스는 최근 FBI가 로치 의원의 주변인물 가운데 로비스트, 정치 보좌관 및 주하원 의원 후보 등 3명을 인터뷰했다고 보도했다.

FBI는 이들 3명에게 로치 의원의 선거자금 모금, 지출금 변제 내용 및 한 하원의원 후보에 대한 협박 등 3개 사안에 대해 질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FBI가 로치 의원을 수사하고 있다는 시각이 대두되고 있지만 FBI는 이를 확인해주지 않았다고 타임스는 보도했다.


지난 1991년부터 제31선거구에서 재선돼 온 로치 의원은 올해 피어스 카운티 의회에 도전하고 있다. 그녀는 자신이 FBI 수사선상에 오른 것을 모른다며 “정적들이 나에 대한 허위 정보를 흘리고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FBI는 지난 2014년 선거에서 그녀가 에너지 업계 로비스트들에게 선거자금을 요구한것과 관련해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로치 의원은 공화당의 캐시 달퀴스트 하원의원과 열띤 선거전을 치르고 있었는데 전력 공급 기업 아비스타에 선거 자금 지원을 강요하는 내용의 이메일을 보낸 바 있다.

로치 의원은 또 올해 주 하원의원 선거에 공화당 소속으로 출마한 파블로 몬로이를 지난 3월 바니 레이크의 한 식당에서 자신이 미는 필 포추내이토 후보와 함께 만나 그에게 후보직 사퇴를 강요한 혐의를 받고 있다.

로치는 동성애자인 몬로이 후보에게 “동성애 인권 활동 때문에 지역구 민심을 대변하기에 맞지 않는다”고 말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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