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0대에 WTF 주최 국제대회 헤비급 출전해 ‘영광’
▶ 제자 4명도 모두 금메달
벨뷰에서 태권도장을 운영하는 조기락 사범이 40대 나이에 국제대회에 출전, 금메달을 따내는 기염을 토했다. 더구나 자신의 제자 4명도 대회에 동시에 출전해 모두 금메달을 목에 걸어 화제가 되고 있다.
조 사범은 지난달 27~28일 에버렛 캠캐스트 아레나돔에서 열린 국기원 산하 월드태권도연맹(WTF) 전미대륙(Pan America)협회가 주최한 국제대회에 헤비급으로 출전해 결승에서 큰 신장 차이에도 불구하고 화려한 기술 등으로 19점의 고득점으로 승리를 거뒀다.
미국과 캐나다 등 북미는 물론 남미 등 모두 9개국에서 1,100여명의 선수 및 국제 심판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이번 대회에 중고생 자녀를 둔 조 사범이 출전해 관계자들이 시합중 부상 등을 염려했다. 태권도에서는 통상적으로 26살이면 현역에서 은퇴하는 점에 미뤄볼 때 조 사범은 이번 대회 최고령 출전자였다.
조 사범은 현역 선수시절 경량급인 핀급에 이어 플라이급, 밴텀급,페더급, 라이트급, 웰터급을 차례로 석권했고 이번에 체중이 늘어남에 따라 헤비급에 출전해 금메달을 땀에 따라 전 체급 그랜드 슬램도 기록하게 됐다.
이와 함께 조 사범으로부터 태권도를 배우는 제자 4명도 이번 대회에 출전해 모두 금메달을 땄다고 조 사범은 전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