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지카 바이러스 감염자 2명 늘어

2016-06-21 (화) 02:0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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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킹 카운티서 총 4명…워싱턴주 전체에선 8명

킹 카운티의 지카 바이러스 감염자가 2명 더 늘어났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지난달 말 바이러스에 이미 감염된 디모인스의 올리비아 에반스양의 어머니인 말라 에반스씨와 최근 온두라스를 여행하고 귀국한 30대 여성 등 2명이 추가로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킹카운티에서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된 주민은 4명으로 늘어났고 워싱턴주 전체적으로 8명으로 증가했다.

올리비아 에반스(17)는 최근 연방 질병예방통제센터(CDC)가 지카 바이러스 온상 국가로 지목한 아이티를 여행 중 모기에 50여차례나 물린 뒤 돌아온 것으로 확인됐다. 에반스양은 귀국 후 팔과 다리가 퉁퉁 부어 오르고 몸에 발진이 나는 등 지카 바이러스 감염증세를 보여 진단 결과 감염자로 확정됐다.


보건 당국은 지카 바이러스를 옮기는 모기 종류가 서북미 지역에는 서식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이번 사태로 인해 킹 카운티 주민들의 공공 안전에는 문제가 없지만 향후 지카 바이러스 감염 사례가 추가로 늘어날 가능성은 높다고 우려했다.

지난 2월 메이슨 카운티의 20대 청년이 남태평양 지역을 여행한 후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밝혀져 워싱턴주 첫 감염자로 기록된 후 스포캔 20대 임산부도 임신 기간 동안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돼 출산했지만 다행히 아기는 지카 바이러스에 음성반응을 나타났다.

지난 달에는 킹 카운티의 40대 남성이 콜롬비아를 여행하고 온 후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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