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애틀경찰, 그린우드 아파트서 37세 용의자 체포
레드몬드의 회교사원에 이어 노스 시애틀의 한 회교사원도 대량학살 위협을 받았지만 경찰의 신속한 대응으로 30대 용의자가 체포됐다.
시애틀 경찰국은 지난 14일 오전 한 남성으로부터 노스게이트 지역에 소재한 아이드리스 사원에서 무차별총격으로 무슬림 신도들을 죽이겠다고 말하는사람이 있다는 신고를 받았다고 밝혔다.
경찰은 즉시 아드리스 사원에 경찰을 배치해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는 한편 이날 오후 3시 30분 제보자의 협조로 그린우드의 한 아파트에서 37세 용의자를 체포했다고 덧붙였다. 이 용의자는 경찰과 잠시 대치했지만 경찰의 설득으로 순순히 체포된 것으로 밝혀졌다.
이 용의자는 온라인 SNS를 통해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동성애자 나이트클럽 총격사건에 사용됐던 자동소총과 똑같은 무기를 구입해고 총탄도 대량 준비했다고 주장했지만 경찰이 그의 아파트에서 그런 총기와총탄을 발견했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이 아파트에서 5개월째 거주해온 용의자는 비교적 조용한 성격으로 이웃 주민들과 대화도 별로 없었다고 주변사람들은 말했다.
이 용의자는 과거에도 다른 회교사원에 위협을 가한 혐의로 시애틀 경찰국의 조사를 받은 바 있다.
한편 아이드리스 사원 관계자들은 이번 사태에서 시애틀 경찰국이 보인 신속한 대응에 감사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