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미술로 승화된 미서부… ‘Wild West’ 전시회

2016-06-16 (목) 02:19:42 이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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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월18일부터, SF 리전 오브 어너 ‘Bierstadt, Ruscha 등의 작품 전시’

미 서부를 배경으로한 예술작품 전시회가 6월18일부터 SF Legion of Honor 박물관에서 열린다. ‘ Wild West - Plains to the Pacific’ 이라는 제목으로 열리는 이번 전시회에서는 요세미티 등 미 서부지역의 국립 공원 등 대자연의 아름다움을 사실주의 풍으로 캔버스에 옮긴Albert Bierstadt , William Keith, Thomas Moran 등의 작품과 인상주의 화풍의Maynard Dixon의 작품들, 사진 예술가Eadweard Muybridge, Bill Owens, Carleton Watkins 등의 사진과 동양화풍으로 이름을 날린 Chiura Obata, 인디언들의 모습을 담은 Frederic Remington의 작품들, 인디언들의 풍습을 포스터 형식으로 옮긴Fritz Scholder, 조각가Albert Bierstadt의 작품들과 팝 아티스트 Michael Schwab, Ed Ruscha 등의 작품 다수가 전시될 예정이다.

회화를 비롯 조각, 인쇄물, 스케치, 사진 등 다양한 작품들을 한눈에 엿볼 수 있는 이번 전시회는 7월16일부터 드영 박물관에서 열리는 ‘에드워드 로샤 전시회’의 연계 전시회로 열리게 되며, 국립 공원 등 미서부의 아름다운 이미지를 작가들이 살아온 시대별로 다양한 이미지로 표현된 이번 전시회는 전문가 Jim Kohn, Clara 등의 강의와 함께 9월11일까지 계속된다.

한편 7월16일부터 드 영 박물관에서는 세계적인 팝 아티스트 에드워즈 로샤의 작품 약 90여점이 전시될 예정이어서, 미술 애호가들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https://deyoung.famsf.org)에드워드 루샤는 캘리포니아가 탄생시킨 미국 팝 아티스트의 아이콘으로서, 사진과 회화, 드로잉, 판화 등 다양한 작업을 통해 1960년대의 미 서부 캘리포니아의 고유한 지방색과 대중적인 이미지를 결합한 팝 아트를 선보여 왔다. 특히 문자나 어구 등을 이용한 새로운 기법의 회화를 시도하였고, 이를 통한 환경 속의 시각적 특징과 예술의 상업적 가치를 환기시킨 공로가 인정받고 있다.


네브라스카 주의 캐톨릭 가정에서 태어난 에드워드 로샤는 오클라호마 시티를 거쳐 1956년, 18세 되던 해에 LA로 이주하여 California Institute of the Arts 에 입학, 학업을 이어갔다. 일찍부터 상업미술에 관심이 있었던 그는 대중문화의 표준화된 이미지 등에서 영감을 얻었는데, auto repair shops, billboards, roadway, telephone poles 등을 주제로 캔버스에 액체를 붓거나 리본, 스프레이 페인트 등을 사용 대중문화의 이미지를 로샤만의 방식으로 예술화시켰다.

이후 50여년간 캘리포니아에 거주하며 주유소 등 간판이나 상업적인 개념을 주제로 작품을 남긴 로샤는 비평가들로부터 현대 사실주의에 낭만적인 개념을 결합시킨 팝 아티스트의 대표적인 작가라고 평가받고 있다.

- Wild West: Plains to the Pacific –
▶ 기간 : June 18, 2016–September 11, 2016
▶ 장소 : Lincoln Park | 100 34th Avenue San Francisco, CA

<이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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