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랜도 총기난사 터지자 성명 발표해 ‘합법적 이민’ 사실상 폐지 주장
미국 공화당의 사실상의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캠프의 좌장 격인 제프 세션스(앨라배마) 상원의원이 14일 올랜드 총격 참사가 터지자 “(외국인) 누구도 미국에 들어올 헌법적 권리가 없다”며 합법적 이민까지 폐지할 것을 주장하고 나섰다.
불법이민자 추방은 물론 합법적 이민의 축소도 주장해온 강경파인 세션스 의원은 이날 성명을 내 “외국인들은 미국에 입국을 요구할 권리가 없으며, 존재가 국가 이익에 해로울 수 있는 이들의 입국을 거부하는 것은 더할나위 없이 적절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내에서 우리가 직면한 국가안보의 도전들은 대처할 수 없는 게 아니다”라며 “그러나 이 행정부는 중동에서만 2014년 한해 10만 명의 입국을 허용하는 등 전례 없이 많은 이를 받아들여 사법기관이 일을 할 수 없도록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또 “게다가 이 행정부는 안보위험이나 급진화 가능성 등을 제대로 조사받지도 않은 시리아 난민을 적어도 1만 명 받아들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세션스 의원은 그러면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우리가 직면한 위험한 현실을 인정하지 않음으로써 적을 대담하게 만들었다”며 “이 행정부의 위험한 정책이 극적으로 바뀌지 않는 한 앞으로도 이와 같은 공격을 예상해야만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 엄청난 리더십의 실패는 우리 모두를 위험하게 한다”며 “올랜도 테러 공격은 지금까지의 방향을 바꿔, 우리나라를 안전하게 해야할 급박한 필요성을 비극적으로 강조했다”고 지적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