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공부 스트레스 털어냈어요”

2016-06-06 (월) 02:04:53 서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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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미한국학교 서북미협의회 23회 학예 경연제 ‘성황’

▶ 글짓기 장원에 장송이, 그림그리기 대상에 박지선양

“공부 스트레스 털어냈어요”

지난 4일 열린 재미한국학교 서북미협의회 학예경연제에 참여한 페더럴웨이 통합한국학교 학생들이 열심히 그림을 그리고 있다.

한국어를 배우는 어린이들의 학업 스트레스를 털어내는 축제 한마당이 성황리에 열렸다.

재미한국학교 서북미협의회(회장 이미숙)는 지난 4일 오전 10시부터 턱윌라 커뮤니티 센터에서 제23회 학예 경연제를 개최하고 어린이들에게 글짓기, 그림그리기, 운동회 등 그동안 각 한국학교에서 배운 한글과 미술 실력을 뽐내고 운동회를 통해 자연 속에서 마음껏 뛰어 놀도록 자리를 마련해줬다.

완연한 여름 날씨 속에서 개최된 올 학예 경연제에는 워싱턴주 20여개 한글학교에 소속된 400여명의 학생들과 학부모 등 600여명이 참석해 경연보다는 가족들의 나들이 소풍 같은 분위기가 연출됐다.


이날 행사에서 느티나무 한국학교의 장송이 학생이 글짓기 부문 장원에, 큰빛한국학교의 박지선양이 그림그리기 부문 대상 수상자로 각각 선정됐다.

이미숙 회장은 “한국어를 배우는 학생들이 오늘 만큼은 경쟁이 아닌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시간을 갖기를 바란다”며 행사에 참여한 각 한국학교 교장들에게도 감사를 표했다.

이 회장은 “협회 운영이 제대로 이뤄지려면 일선 교사 및 학부모들의 관심과 사랑이 뒤따라야 하고 특히 교장 선생님들의 지지와 동참이 절실하다고 생각해 향후 교장 선생님들과 지속적인 소통이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오는 8월 27일 어린이 역사 문화 캠프를 시애틀 한인장로교회에서 개최하고 10월 22일엔 타코마 제일침례교회에서 교사 연수회를 개최할 예정이라며 협회 행사에 한국학교와 학부모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 2세들의 한국어 교육에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행사에서 서북미 문인협회(회장 지소영)와 워싱턴주 미술인협회(회장 제니퍼 권)가 각각 글짓기 대회와 그림 그리기 대회의 심사를 맡아 행사를 지원했다.

<서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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