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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 넘치는 한인작가들 초여름 화랑가 달군다

2016-06-01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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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회화•믹스미디어•설치작•일러스트 등 다양한 장르

▶ 젊은 신진 작가에서 중견화가 작품 등 전시 풍성

개성 넘치는 한인작가들 초여름 화랑가 달군다

여름 뉴욕 화랑가에서 한인 작가들의 전시가 이어지고 있다.

6월 여름 화랑가에 한인 작가들의 전시가 이어지고 있다. 뉴욕, 뉴저지에서 한인 작가들의 개성있는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중견작가에서부터 젊은 신진 작가까지 다양한 작품들이 전시된다.

■이윤성 개인전
맨하탄 첼시에 위치한 두산갤러리 뉴욕은 이달 23일까지 제5회 두산 연강예술상 수상작가 중의 한 명인 이윤성의 개인전을 열고 있다.이번 전시는 '서양 명화의 주제들을 만화적 형식으로 재해석한 작품과 회화적 표현 기법과 조형적 탐구를 다룬 작품을 한 자리에서 선보이고 있다.

이윤성은 한국의 문화 중 일본으로부터 유입된 '서브 컬쳐'를 작품의 소재로 삼아 순수회화로 재구성하는 작업을 해왔다. 작가는 중앙대학교 서양화과를 졸업, 두산갤러리 서울을 비롯 다수의 그룹전에 참여했다.
▲장소: 533 West 25th Street, New York, 212-242-6343


■박가혜 개인전
뉴욕의 중견 설치작가 박가혜씨의 개인전이 3일부터 7월1일까지 맨하탄 ‘갤러리 456’에서 열린다.박 작가는 공간속으로 ‘소리’라는 매체를 시각화해, 빛과 리듬을 구조화시키는 ‘뮤직 드로잉’ 설치작을 보여준다.
개성 넘치는 한인작가들 초여름 화랑가 달군다

종이를 피아노 키보드 형태로 조각해 음악(소리), 리듬에 따라 공간을 창출하는 음양기법으로 빛을 투영, 결합시킨 시각적 악보(visual score) 형태의 작품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바흐의 골드버그 변주곡을 도입, 구조 해석한 작품이 선보이며 빛과 색을 투영화시킨 종이 입체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작가는 홍익대학교 미대와 프렛 대학원을 졸업, 뉴욕에 거주하며 다수의 개인전 및 그룹전을 가졌으며 폴락 크라즈너 그랜트 수상, 애드워드 F. 알비재단과 아트 오마이 레지던시 작가로 참여했다. 오프닝 리셉션은 3일 오후 6~8시. ▲장소: Chinese American Arts Council/Gallery 456, 456 Broadway, 3 Floor, New York, 212-431-9740

■리버사이드갤러리 할미와 외손녀가 함께 하는 김복은, 김수민 2인전
개성 넘치는 한인작가들 초여름 화랑가 달군다

뉴저지 해켄색에 위치한 리버사이드 갤러리에서는 할머니와 외손녀가 두 세대간의 이야기를 그림으로 보여주는 2인전이 3일부터 18일까지 열린다.

한국일보 뉴저지 글마당 자문위원으로도 활동중인 중견 화백 김복은 작가가 외손녀 김수민양과 함께 ‘이야기들’(Stories)을 주제로 한 작품들을 보여준다. 이 전시에서 김 작가는 인물화와 풍경화 등 유화작품 30여점과 함께 산에 주운 나뭇가지로 만든 100개의 십자가들을 모아 만든 설치작을 선보인다.

럿거스대 진학을 앞둔 손녀 김수민(웨인 힐스 고교 12학년)양은 판타지 소설속 이야기들을 펜화, 드로잉, 유화 등 다양한 작품 속에 담아낸 모던한 분위기의 작품 10여점을 전시한다.

김 작가는 삶의 이야기와 본보 글마당을 통해 소개된 스토리들을 서정적인 화폭에 담아냈다. 이들은 서로 다르지만 그들만이 공유하는 경험들을 통해 상호 영감을 준 작품들을 이야기로 엮어낸다. 대학에서 서양화를 전공한 김 작가는 미국으로 건너와 10년째 여류 화가로 활동중이며 2회 개인전과 20회 이상의 그룹전을 가졌고 매해 뉴저지 패세익 카운티 아트쇼에 참여하고 있다.

그는 “손녀와 할미가 함께 하는 이번 전시에서 '채색'과 '켄버스'와의 환상적인 만남. 그 꿈같은 만남을 표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전시 오프닝 리셉션은 4일 오후 2시부터 열린다. ▲장소: One Riverside Sq. Suite 201, Hackensack, 201-488-3005


■안금주, 천세련 작가 참여 정점 전시회
한국 보자기와 전통자수, 한국 전통 다도가 어우러진 안금주, 천세련 작가의 ‘정점’ 전시회가 6일부터 8월5일까지 뉴저지 포트리 소재 더 한복에서 열린다.

안금주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한국의 전통 보자기와 자수의 아름다운 색감과 전통 문양을 보여준다. 찻잎 등을 이용한 믹스미디어 작업으로 잘 알려진 천세련 작가는 한국의 전통 차를 알린다.

전시 오프닝 리셉션 6월9일 오후 6~8시. 22일 오후 6~8시에는 전시 관련 우리의 전통문화 체험웍샵이 열린다. ▲장소: 246 Main St., Fortlee, NJ, 201-585-1764

■ 뉴욕스페이스인아트 카페베네 특별전
뉴욕스페이스인아트(SIA NY)갤러리는 이달 28일까지 맨하탄 타임스스퀘어 소재 카페베네에서 현실세계에 3차원의 가상정보를 겹쳐서 보여주는 ‘증강현실’(Augmented Reality•) 기술과 일러스트레이션이 만난 새로운 기획전 ‘AR-T 콜렉티브’ 전시회를 열고 있다.
개성 넘치는 한인작가들 초여름 화랑가 달군다

이번 전시에는 최용화•강두혜•강준구•김혜경•이수연•오현진 작가와 유명한 동화책 작가이자 뉴욕 스쿨오브아트(SVA) 교수인 피터 맥카시 등 7인 작가가 참여중이다.

작가들의 작품 위에 ‘증강현실’이라는 기존의 기술을 예술 작품들과 접목하여 기존의 2D적 이미지 위에 숨겨진 다른 가상의 이미지들이 오버랩 된 상태로 나타나게 하는 것이 이번 전시의 핵심 포인트다. 이렇게 특별하게 개발된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입체적으로 등장하는 가상의 이미지들은 작품에 작가들만의 개성을 드러나게 해줌과 동시에 작품 고유의 생동감과 온기를 불어넣어준다. ▲장소: 1611 Broadway, New York, 201-208-5208

jh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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