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3일 <스파 나잇> 상영…앤드류 안 감독 관객과 대담
지난달 19일 개막해 오는 12일까지 이어지는 제 42회 ‘시애틀 국제영화제(SIFF)’에서 한인감독의 작품이 상영된다.
시애틀 국제영화제는 2일 오후 9시30분 쇼어라인 커뮤니티 칼리지 극장, 이어 다음날인 3일 오후 7시30분 시애틀 다운타운 AMC 퍼시픽 플레이스 극장에서 영화 <스파 나잇ㆍSpa Night>을 상영한다며 많은 한인들의 관람을 당부했다.
특히 이번 <스파 나잇> 상영에는 이 영화를 감독한 한인 2세 앤드류 안 감독이 직접 참석해 관객들과 이야기를 나눈다.
한인 이밈가족의 이야기를 다룬 ,스파 나잇.은 LA 한인타운을 중심으로 제작됐으며 대화가 주로 한국어로 이뤄져 한인 1세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한인 2세인 데이빗은 부모가 운영하는 식당이 문을 닫자, 기울어진 가세를 돕기 위해 몰래 한인타운 찜질방에 취직한다. 데이빗은 그곳에서 보수적인 한국문화와 동성애 커뮤니티의 충돌을 목격한다.
무너지는 집안과 그런 집안을 이끌어야 하는 상황에다 높기 만한 가족의 기대치, 그러나 데이빗은 너무도 소극적인 소년이다. 이 소극적인 소년은 대조적으로 너무도 대범한 다른 친구들 속에서 더 방황하기 시작한다. 여기에 자신의 동성애인 성정체성까지 확인하게 되고 쌓여만 가는 고뇌와 고통을 담담하게 보여준다.
데이빗의 얼굴 속 표정으로 분출되어 나타나는 움직임만으로도 그의 감정이 고스란히 전달된다. 한 부부와 아들이 표현해내는 이민가족의 고뇌가 담긴 영화다. 입장권은 SIFF 회원은 11달러, 일반인은13달러이다.
<스파 나잇>의 자세한 정보와 입장권 구입은 온라인(http://www.siff.net/festival-2016/spa-night)에서 입수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