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전북 ‘한스타일 전시회’대성공

2016-05-31 (화) 01:49:13 황양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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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어스 칼리지서 전북 특산품 통해 한류 홍보전

▶ 킴 와이만 총무장관도 찾아

전북도가 워싱턴주와 자매결연 20주년을 맞아 송하진 지사 방문단을 보내 벌이고 있는 다양한 행사 중 최대 역점사업이었던 ‘한 스타일 전시회’가 큰 성공을 거뒀다.

지난 26일 송 지사 일행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피어스칼리지 포트 스텔라쿰 헬스교육센터에서 개막식에 이어 열린 ‘한스타일 전시회’에서 전북 도립국악원 공연팀이 한국의 판소리를 들려주고 전통 무용 등 볼거리도 선사했다.

한복 차림의 쉐리 송씨가 사회자로 나선 전시회 개막식에서 송 지사는 전날 동포 간담회에 이어 이날도 판소리 단가인 ‘사철가’를 구성지게 불러 큰 박수를 받았다. 유명 서예가인 강암(剛菴) 송성용 선생의 아들인 송 지사는 행정고시 출신 관리지만 풍류가 넘친다는 평판을 들어왔다.


전주의 상징 맛인 ‘비빔밥’이 전시되고 시식기회도 주어져 한인 참석자들뿐 아니라 미국인들에게도 큰 기쁨을 선사했다. 한지의 고향답게 한지로 만든 화려한 한복이 전시돼 ‘한지 예술’의 극치를 선보였다. 한지로 만들어진 각종 공예품도 전시돼 한지ㆍ한복ㆍ한식ㆍ한옥ㆍ한소리 등이 결합된 ‘한스타일’을 한꺼번에 관람하도록 해줬다.

전북의 특산품을 통해 한류를 잘 홍보했다는 평가를 받은 이번 전시회 개막식에는 워싱턴주의 팀 와이만(공화) 총무장관이 찾아와 인사말을 했고, 피어스 칼리지의 미셸 존슨 총장도 “한국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는 전시회를 우리 대학에서 열게 돼 기쁘다”고 축하했다. 피어스 칼리지는 1세 한인인 박명래씨가 국제협력처장으로 취임한 후 한국과 교류를 확대시켜 한국 대학이나 기업, 자치단체, 기관 등이 워싱턴주를 찾아 각종 행사를 벌이는 ‘요람’이 되고 있다.

한편 전북 국제교류센터(센터장 이병철)는 이날 타코마교육구와 학생 교류를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워싱턴주에 파견관으로 이번 자매결연 20주년 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러낸 박형배 국장은 “시애틀 동포들의 성원과 참여로 모든 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러 기쁘다. 앞으로 전북도와 워싱턴주가 형제처럼 서로 협력하고 윈윈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황양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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