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시애틀 대규모 정전에 ‘대소동’

2016-05-31 (화) 01:4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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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엘리베이터 중단, 업소들 카드결제 안돼 불편

시애틀 다운타운에 뜬금없이 대규모 정전이 발생해 대낮에 많은 도시기능이 마비되는 ‘대소동’이 빚어졌다.

시애틀 시티라이트(SCL)에 따르면 지난 25일 오전 11시 30분께 매사추세츠 스트릿의 한 변전소에서 장비 오류로 약 1시간 동안 다운타운 60% 정도에 전력 공급이 중단됐다.

이로 인해 수많은 건물에서 엘리베이터 가동이 중단되고 일부 식당들은 음식을 만들지 못해 영업을 일시 중단했다. 특히 식당과 편의점 등 일부 소매업체들은 전기가 끊기면서 신용카드 프로세싱 기계가 작동 하지 않아 대금결제를 하지 못했다.


또 신호등이 작동하지 않아 극심한 교통정체가 유발됐으며 사운드 트랜짓의 경전철 운행도 잠시 중단됐다. 아울러 시애틀-브레머튼, 시애틀-베인브릿지 아일랜드 노선의 페리 운항도 중단됐다. 시애틀 수족관과 컨벤션센터는 자체 발전기로 정상 운영됐다.

시애틀 시티라이트 관계자는 “정전의 원인을 조사중이지만 대규모 정전을 겪으면서 비상사태에 미리 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시민들이 깨닫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시 당국 관계자는 갑작스런 정전에 대비해 비상식량 구입에 쓸 일정액의 현금을 비축하고 , 신호등 이 작동하지 않을 가능성에도 대비하며 기타 비상사태에 대비한 응급 비상약 등도 구비해두도록 권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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