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CAA 결승전서 강호 스탠포드에 3-2 승리
한인선수 새라 이가 활약하는 워싱턴대학(UW) 여자 골프팀이 학교 역사상 처음으로 NCAA(전미 대학 스포츠 연맹) 골프 챔피언에 등극했다.
UW 허스키스 여자 골프팀은 지난 25일 오리건주 유진 컨트리 클럽에서 열린 NCAA 챔피언쉽 결정전에서 지난 시즌 우승팀인 스탠포드 대학을 3-2로 누르고 첫 챔피언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이날 결승전도 하루 전에 열렸던 준결승전과 마찬가지로 경기 막판까지 손에 땀을 쥐게하는 공방이 이어졌다.
경기는 두 대학에서 각각 5명의 선수가 출전해 맷치 플레이로 진행됐다. 1-1 동률인 상황에서 UW의 잉 루오 선수가 18번 홀에서 친 세번째 샷이 홀컵으로 단번에 들어가면서 2-1 상황을 만들었다.
전날 연장 접전 끝에 그린사이드 벙커샷을 성공시키며 UW의 결승 진출을 확정 지었던 새라 이양도 스탠포드 대학의 4학년생 마리아 스택하우스와 연장까지 가는 접전을 펼친 끝에 연장 두번째 홀에서 아깝게 패하면서 두 대학은 2-2 동점을 기록했다.
같은 시간 스탠포드의 한인 선수 로런 김과 대결한 UW의 알바레즈는 마지막 3홀을 남기고 3홀을 앞서며 승리가 예상됐으나 16~18번홀을 연속으로 김양에게 내주면서 연장전에 돌입했다.
연장 첫번째 홀을 동률로 마친 알바레즈는 18번 홀에서 진행된 연장 두번째 대결에서 30야드 밖에서 친 칩샷을 홀에서 6인치에 붙여 파를 기록한 반면 스탠포드의 김양은 12풋 파 퍼트를 실패해 허스키스의 3-2 승리를 확정짓고 NCAA 챔피언에 올랐다.
이날 승리로 UW은 지난 2009년 소프트볼 팀이 NCAA 챔피언에 오른지 7년만에 다시 한번 전국대학 최강팀을 배출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