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소 인근 산속에 매장돼…자수한 토니 리드가 정보 제공
▶ 부부가 키우던 가축들은 동물보호단체가 인수
지난 4월 중순 이웃 형제에게 살해 당한 알링턴의 모닉 패터나우드와 패트릭 션 부부의 시체가 드디어 발견됐다.
스노호미시 카운티 셰리프국은 24일 “이들 부부의 집에서 수마일 떨어진 오소의 산속에서 매장된 시신 2구를 발견했다”고 발표하고 당초 이들 부부의 차량이 발견됐던 곳에서 머지 않은 곳이라고 덧붙였다.
경찰은 이들 부부가 토지 소유권 문제로 오래동안 갈등을 빚어온 이웃의 존 리드, 토니 리드 형제에 게 살해됐을 것으로 보고 이미 잠적한 형제를 수배했지만 이들은 이미 멕시코로 도주한 뒤였다.
이들 형제 중 동생인 토니 리드는 지난 16일밤 연방당국에 자수한 후 스노호미시 카운티로 압송돼 취조를 받고 있다. 셰리 아이레톤 대변인은 리드가 수사에 적극 협조 중이라고 밝혔다.
이날 경찰이 부부의 사체를 발견한 것은 리드가 매장장소를 알려줬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현재 2개의 1급 살인혐의와 불법총기 소지 혐의 등으로 기소된 리드는 24일 열린 인정심문에 출두해 무죄를 주장했다 제임스 커크햄 변호사는 “토니 리드는 확인되지 않은 혐의에 답하기 위해 자수했다”며 “그는 무죄이고 법원에서 이를 입증할 것”이라고 말했다.
법원은 토니 리드에게 500만 달러의 보석금을 책정했고 오는 7월 15일부터 재판일정이 시작된다.
경찰은 여전히 그의 형인 존 리드의 행방을 쫓고 있다.
한편 피살된 부부가 사육하던 가축들은 퓨알럽의 동물보호단체 ‘파사도스 세이프 헤이븐(Pasado’s Safe Haven)’이 맡아서 보호하기로 했다.
이들 부부의 애완견과 닭 등은 지인들이 입양했지만 8마리의 양은 입양처를 찾지 못해왔다. ‘파사도스’는 이들을 맡아 보호하다가 6월 중 입양을 추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