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 평가제에 학생 성적 반영 하지 않기로
2016-05-23 (월) 02:29:18
하와이의 공립학교와 산하 교사들은 더 이상 학생들의 평준화 시험(standardized test) 성적을 통해 평가 받지 않게 됐다.
학생 수준 평준화를 위해 도입된 ‘낙제아동 방지법(No Child Left behind)’을 대체하고 연방정부의 개입 대신 각 주와 학교들 자율성에 중점을 맞추는 ‘모든 학생 성공법(Every Student Succeeds Act)’은 지난 12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서명으로 법제화되었다. ‘모든 학생 성공법’은 공립학교와 교사들에 대한 제재와 지원을 학생들의 평준화 시험 성적으로 정하지 않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이를 준수하기 위해 하와이 주 교육위원회는 18일 학생들의 학습과 성장(learning and growth)을 측정하는데 학생들의 성적을 고려하지 않기로 하는 교사 평가제 수정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전국의 교사들은 평준화 시험 성적을 통한 교사 평가제가 교사들에게 불공평할 뿐만 아니라 시험 과목만 중점적으로 학생들에게 가르치기 때문에 궁극적으로 학생들에게 해가 된다며 반대해 왔다.
그 동안 학생들의 성적은 교사들을 평가하는데 절반을 차지하는 아주 중요한 요소였으며 교사 평가에서 ‘아주 효과적인(highly effective)’이나 ‘효과적인(effective)’ 점수를 받은 교사들에게만 임금 상승의 기회가 주어졌다.
교육위원회의 이러한 정책 전환에 대해 캐트린 마타요시 하와이 주 교육감은 “이러한 정책 변화가 중대하긴 하지만 이는 교육의 질을 낮추는 것이 아닌, 교육의 질과 상관없는 것을 없애는 것이다”고 말했다.
하와이 주 교사협회(HSTA) 또한 이러한 정책 변화를 적극적으로 지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