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운드 트랜짓, UW-캐피털힐 역 개통식에 혈세 낭비
사운드 트랜짓이 지난 3월19일 개최한 워싱턴대학(UW)-캐피털 힐 경전철역의 개통식 행사에 주민혈세가 85만8,379달러나 사용된 것으로 밝혀져 논란이 일고 있다.
경전철 확장에 반대하는 비영리단체 ‘스마터 트랜짓’은 이 경비 중 26만여달러가 행사 준비 및 진행에, 약 21만달러가 행사참가 군중 관리에, 13만여달라가 광고비로 지출됐고 가방, 지갑, 버튼, 종이기차 등 기념품 비용으로도 거의 5만달러가 지출됐다고 밝혔다.
사운드 트랜짓의 지오프 패트릭 대변인은 경전철역 준공식 파티가 미래의 탑승객들을 확보하는데 매우 중요하다며 그 경비는 예상보다 크게 늘어난 100만달러의 요금수입으로 이미 상쇄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개통식 후 3주간 탑승객이 2만5,000명이나 늘어나 시택공항에서 시애틀 다운타운까지 전제 노선의 탑승객이 하루 6만명에 육박한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스마터 트랜짓’의 공동설립자인 매기 필마는 경전철역의 호화판 준공식과 상관없이 탑승객들은 원래부터 경전철을 이용하려던 사람들이라며 사운드 트랜짓이 준공식을 거창하게 벌인 속내는 올 가을 주민투표에 상정될 500억달러 규모의 제3단계 경전철 확장계획을 홍보하기 위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지난 1994년부터 2001년까지 메트로 킹 카운티 의원을 역임했던 필마는 얼마전 노스게이트 트랜짓 센터 준공식 때도 요란했다며 오는 9월로 예정된 시택공항 남쪽 1.5마일 연장구간의 앵글 레이크 겅전철역 준공식 때도 그럴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