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리고 기다리던 휴가시즌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오는 30일 메모리얼 데이를 기점으로 미국인들은 여행을 떠나기 시작한다. 상상만으로도 즐거운 여행은 바로 짐 싸기부터 시작된다는 말이 있다. 짐싸는 일이 뭐 그리 중요할까 생각하겠지만 필요한 아이템을 적재적소에, 최대한 부피를 줄여 싸게 된다면 몸과 마음이 한층 가벼워지는 즐거운 여행이되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이 조언하는 여행 짐싸기 꿀팁을 모아봤다.

<아이템 리스트 작성>
여행갈 생각에 들뜨다 보면 이것저것 마구 챙기기 십상. 효과적인 짐 싸기의 첫 걸음은 챙길 품목의 리스트를 작성하는 것이다. 여행에서 꼭 필요한 물건인지 혹은 짐만 되는 것은 아닌지를 따져야 한다. 자주 사용하지 않거나 거의 쓰지 않을 것 같다면 과감하게 제외한다.

항공 여행에서 넘쳐나는 짐은 바로 돈이라는 것도 염두에 둬야 한다. 대부분 항공사들, 특히 국내선의 경우 무료 수하물 규정은 야박한 편이다. 비싼 수수료를 피하기 위해서는 여행 전 항공사 웹사이트에 들어가수하물 관련 규정을 살펴봐야 한다.


<옷은 돌돌 말아라>
먼저 옷은 가방에 넣을 때는 접지 말고 돌돌 마는 편이 낫다. 돌돌 말은 옷은 공간을 덜 차지하고 구김도 덜간다. 작은 부피나 면 소재라면 돌돌말은 옷을 지퍼백에 보관해도 된다.

잘 구겨지는 소재라면 두꺼운 종이를 대고, 편편하게 주름을 펴놓은 상태로 접어 넣으면 된다. 티셔츠의 경우가로 보다는 세로로 길게 돌돌 말고 트렁크 안쪽이나 옆으로 길게 넣는게 효과적이다.

옷을 챙길 때는 가능하면 외출용과 숙소에서 필요한 간단한 셔츠 정도로 최소화하는 게 좋다. 특히 손질하기 까다로운 옷보다는 구김이 덜가는 편한 옷 위주로 챙긴다.


<신발은 샤워캡으로>
여행을 즐기기 위해 편안한 신발은 빠져서는 안 되는 필수품이다. 여행에서는 걷는 일이 많기 때문에 발이 편안해야 즐거운 여행을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신발의 경우 샤워캡이나 슈즈 가방에 보관해야 옷과 같이 넣어도 더러워지지 않는다.

이런 샤워캡이나 슈즈백은 보통 많은 호텔에서 제공하기 때문에 여행중 새 것으로 갈아주는 것도 괜찮다.

<무게를 고려해 패킹 하자>
대부분 여행에서는 바퀴가 달린 캐리어를 많이 이용하게 마련. 이때는 무게를 고려해 짐을 넣어야 한다.

끌고 다닐 때 바퀴와 까까운 쪽에는 무거운 물건을, 위쪽에는 가벼운 물건을 넣는다.

예를 들면 신발, 청바지처럼 딱딱하고 무거운 것들은 가방 아래쪽, 나머지 가벼운 것은 위쪽에 놓으면 된다. 또 딱딱한 것은 바깥쪽, 부드럽거나 깨지기 쉬운 것은 안쪽에 넣는다.

가방을 꽉 채우지 말고 80% 정도만 이용하는 것도 요령. 보나마다 집으로 돌아올 때는 여행 중 샤핑한 물건을 넣을 공간이 추가로 필요하기 때문이다.

<흐트러지지 않게>
장기간 떠나는 여행이라면 짐이 흐트러지기 않게 정리를 잘 하는 것도 필수. 얇은 백을 여러 개 준비해 양말,속옷 등 아이템별로 나눠서 넣으면 담으면 정리도 쉽고 공간도 덜 차지한다. 화장품은 작은 주머니에 담아옷 사이 에 넣으면 안전하다.

액세서리는 지퍼백이나 주머니에 따로 담고 욕실용품처럼 습기가 있는 물건도 비닐 지퍼백에 보관한다. 또카메라나 노트북 등은 충격에 민감하기 때문에 비행기에 들고 타는 게좋다.

<안전 또 안전>
해외여행이라면 유사시를 대비해 여권, 크레딧카드, 숙소 예약 확인서 등은 카피를 해 휴대가방과 캐리어에 각각 넣어 둔다.

카피가 번거롭다면 사진을 찍어 스마트폰에 이미지 파일로 저장해두는 것도 요령. 캐리어에 네임 택이나 자신만이 알수 있는 표식을 하는 것도 필수.

<이해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