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아 암스트롱에 투표해주세요”
2016-05-06 (금) 01:17:52
▶ ‘훌륭한 자선가’22명 후보에 뽑혀…13일까지 온라인 투표
▶ 13년간 171명에 장학금 22만달러 지급
세계 국제결혼여성 총연합회의 리아 암스트롱(한국이름 김예자ㆍ사진) 상임 고문이 미국 모금전문가협회(AFP)의 ‘훌륭한 자선가(Outstanding Philanthropist’ 후보 22명에 뽑히는 영광을 안았다. 버지니아주 알링턴에 본부를 두고 있는 AFP는 회원이 3만 명에 달하며 전 세계에 213개 지부를 두고 있다. 매년 11월 15일을 ‘전국 자선의 날’로 정해 기부와 자선의 의미를 알리고 있다.
AFP는 최근 “암스트롱씨를 포함한 전국의 훌륭한 자선사업가들 중 오는 13일까지 온라인 투표를 통해 최종 수상자를 선정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암스트롱 고문에게 투표할 한인들은 웹사이트(http://nominations.afpresources.org/2016npdvote)를 열어 아래쪽의
코너에서 옆에 있는 박스를 체크한 뒤 더 아래로 내려가 ‘제출(Submit)’을 클릭하면 된다. 투표는 누구나 한 컴퓨터로 하루에 한번씩 참여할 수 있기 때문에 오는 13일까지 매일 체크하면 수상에 큰 도움이 된다.
암스트롱 고문이 ‘훌륭한 자선가’ 후보에 오른 데는 그녀가 암스트롱 장학재단(LASCO)을 통해 지난 2003년부터 13년간 매년 편부모 대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해온 것이 가장 큰 몫을 했다. 그녀는 현재까지 모두 171명에게 22만 달러가 넘는 장학금을 지급해왔다.
대구 출신인 암스트롱 고문은 이화여대 재학 중 1964년 미국으로 건너왔다. 타코마 퍼시픽루터런대에서 회계학을 전공하고, 퓨짓사운대에서 국제사업경영 석사과정을 밟았고 보잉 컴퓨터 서비스사에서 10년간 근무했다. 1976년부터 대한부인회 회장과 이사장 등을 맡아 18년 6개월 동안 한인사회를 위해 봉사한 뒤 1994년 암스트롱 홈인케어사를 창립했다. 워싱턴주 사회복지 자문위원, 피어스 카운티 소수민족 자문위원, 동양인을 위한 자문위원 등을 지내며 주류사회에서도 봉사활동에 앞장섰다.
이 같은 공로로 ‘올해의 동양계 미국인 기업인상’,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상’, ‘타코마시 영웅’, ‘올해 최고의 기업인상’을 수상했으며 한국정부로부터도 국민훈장 목련장을 받았다.
세계적인 한반도 전문가로 꼽히는 찰스 암스트롱 컬럼비아대 교수의 어머니이자 유엔본부 윤리국장인 엘리아 암스트롱의 시어머니이기도 하다.
암스트롱 고문은 “외람되게도 제가 훌륭한 자선가 후보에 뽑혔다는 소식을 둗고 조용히 있으려 했는데 지난 주 투표과정이 공개되는 바람에 소식이 알려졌다”면서 “후보로 선정돼 한인들에게 감사를 드리며 많은 성원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