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더럴웨이 통합한국학교 후원금 작년보다 1만달러 늘어
▶ 시장ㆍ교육감ㆍ경찰국장도 참석
올해 5살이 된 페더럴웨이 통합한국학교(이사장 박영민ㆍ교장 이희정)가 역대 가장 많은 3만8,450달러의 후원금을 모았다. 특히 페더럴웨이지역 주류사회 지도자들도 십시일반의 정성으로 참여해 다양성을 존중하는 미국사회에서 ‘한국어 교육’이 한인사회 전체의 위상을 높였다는 호평을 들었다.
페더럴웨이 통합 한국학교가 24일 저녁 사할리중학교에서 연 발전기금 모금을 위한 후원행사에는 학생과 학부모 등 400여명이 자리를 가득 메웠다. 김재욱ㆍ홍인심 지역 한인회장은 물론 남성삼ㆍ이수잔ㆍ샌드라 잉글런드ㆍ쉐리 송ㆍ이미숙씨 등 한인 단체장들이 대거 참석했다. 짐 페럴 시장과 태미 캔벨 교육감, 레베카 마틴 상공회의소 회장과 한국학교 학부모인 앤디 황 경찰국장 등 페더럴웨이 기관장들이 모두 참석했다. 또한 페더럴웨이가 지역구인 피트 라잇바우어 킹 카운티 의회 의장과 린다 코치마 워싱턴주 하원의원 등 정치인들의 모습도 보였다.
박영민 이사장과 절친한 사이인 라잇바우어 의장은 시애틀 매리너스 최고경영자에게 부탁해 이대호 선수의 사인볼에다 문덕호 총영사의 사인도 받아오는 성의를 보였다. 이 사인볼은 페더럴웨이 상록회의 강학수 부회장이 700달러에 매입했으며 추후 이대호 선수, 문 총영사, 라잇바우어 의장, 박영민 이사장이 함께 만나는 기회를 갖기로 했다. 또한 미국인 인사들도 후원금 모금을 위한 경매에서 지갑을 열어 물품을 구입해주며 격려를 쏟아 부었다. 페더럴웨이 통합한국학교의 복사기 구입을 위한 별도 모금행사에는 정상기 킹 카운티 판사와 곽종영ㆍ김귀심씨 등이 정성과 사랑을 보탰다.
특히 한미 교육문화재단 윤부원이사가 개인적으로 1,000달러의 후원금을 냈고, 시애틀ㆍ벨뷰통합한국학교도 추가로 1,000달러를 후원해 시애틀지역 통합 한국학교들이 상부상조하는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 큰 박수를 받았다.
이희정 교장은 “올해 모금액은 지난해보다 1만 달러 이상 많고, 당초 목표였던 3만5,000달러를 훨씬 뛰어넘는 액수”라며 “우리 꿈나무들이 정체성을 확립하고 한국과 미국, 더 나아가 세계의 지도자로 클 수 있는 배움의 터전으로 성장시키는데 소중하게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박 이사장도 “80명으로 시작한 학교가 190명이 넘을 정도로 성장했다”면서 “미국 땅에서 한인 지도자를 양성하고 미국인을 포함해 우리 꿈나무들에게 한국어를 가르치는 일에 힘을 실어준 많은 분들께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오시은 전 교장이 사회를 본 가운데 열린 이날 행사에서는 3살 꼬마부터 중년의 미국인인 브렛 엘스워스씨까지 한국학교 학생들이 대부분 출연해 동시 낭송과 말하기, 춤과 노래 등의 재능을 맘껏 펼쳐 참석자들로부터 우레와 같은 박수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