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성근ㆍ장호준씨, 타코마 행사서 투표 중요성 강조

지난 17일 타코마 성당에서 열린 ‘시애틀 희망 콘서트’에서 문성근, 장호준씨가 주요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미주 희망연대가 17일 타코마 성당에서 주최한 ‘문성근ㆍ장호준 시애틀 희망 토크콘서트’가 성황을 이뤘다.
시애틀 한인 기타동호회 ‘추향’의 연주와 곁들여 열린 이날 행사는 권종상씨가 사회를 보는 가운데 150여명의 한인들이 참석해 진보적인 색깔이 강한 행사 성격에 비해 많은 사람들이 참석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문익환 목사의 아들인 문성근 ‘시민의 날개’ 대표와 장준하 선생의 아들인 장호준 목사(미주희망연대 의장)는 이제는 고인이 됐지만 한국 민주화 역사에서 큰 족적을 남긴 아버지들의 이야기를 통해 민주주의 의식의 고취를 강조했다.
문성근씨는 인기 한국 TV프로그램인 ‘그것이 알고 싶다’를 진행했던 유명 탤런트로 드라마와 영화를 통해 잘 알려진 인물이다. 그는 노무현 정부시절 현실정치에 참여하기 시작해 ‘시민의 날개’대표, ‘국민의 명령’ 상임 집행위원장을 맡고 있으며 최근 한국 총선에서 후보간 야권 연대를 주장했었다.
독립투사이자 언론인 겸 민주화운동가로 의문의 죽음을 당한 장준하 선생의 아들인 장호준씨는 현재 코네티컷에서 목회활동을 하며 미국 내에서 한국의 민주화 운동을 펼치고 있다.
문씨와 장씨는 이날 “이번 4ㆍ13한국 총선을 보면 투표가 중요하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으며, 해외동포들의 사전투표도 중요하므로 앞으로도 투표에 반드시 참여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국민이 투표 등을 통해 적극적인 정치참여와 민주 시민으로서의 의식을 고취할 때 시대의 아픔과 좌절을 넘어서 꿈과 희망이 커진다고 역설했다.
이날 행사를 세월호 참사 2주기 추모 행사의 일환으로 마련한 주최 측은 참석자들에게 세월호 티셔츠와 노란 리본을 나눠줬으며 노란 풍선 장식을 통해 참석자들이 희생자들의 넋을 위로하고 유가족들과 아픔을 함께 함을 보여주는 한편 진실규명을 촉구하는 마음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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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양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