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 불교계, 5월14일 석가탄신일 맞아 다채로운 행사 마련

5월8일 열리는 제28회 국제 봉축 법요식과 제등행렬 포스터 및 지난해 관불의식에 참여하고 있는 불자들과 관계자들.
올해 5월14일은 불기 2560년 석가탄신일이다. 이에 뉴욕․뉴저지 한인 불교계도 부처님 오신 날을 축하하는 다채로운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미동부 지역에서 대표적으로 손꼽히는 석가탄신일 기념행사로는 맨하탄 한복판에서 매년 다인종이 참여해 열리는 ‘국제 봉축 법요식과 제등행렬’이 있다.
올해 제28회를 맞아 5월8일 오후 3시부터 5시30분까지 맨하탄의 유니온 스퀘어팍 사우스 플라자(14가와 브로드웨이 만나는 곳)에서 열리는 국제 봉축 법요식과 제등행렬은 대한불교조계종 미동부 해외특별교구(교구장 휘광 스님)가 주최하고 뉴욕불교국제봉축위원회가 주관한다.
대한불교조계종과 뉴욕불교신도회 등이 공동 후원하며 뉴욕원각사의 감로연 합창단과 불광선원 어린이합창단 공연 및 찬미의 나라 악기 연주와 무용 등 다양한 축하 공연 무대가 선보인다.
또한 반야심경을 영어로 낭송해 다인종이 함께 즐기는 행사로 진행하고 아기 부처를 목욕시키는 관불의식에도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참가자들은 이날 세계 평화를 위해 발원한 뒤 공원 일대를 행진하며 제등행렬도 펼친다. 이날 행사 참여 희망자를 위해 플러싱의 뉴욕대관음사와 뉴욕 업스테이트 태판의 뉴욕불광선원에서 행사장까지 오후 2시에 대형버스도 운행한다. 문의: 845-359-5151
지역 일원 한인 사찰들의 개별 행사도 다채롭다. 관불의식과 함께 향, 등, 떡, 꽃, 과일, 차 등 여섯 가지를 올리는 육법공양 등을 주축으로 법요식 더불어 각 사찰별로 별도의 축하 행사들이 마련된다.
플러싱에 있는 한마음선원 뉴욕지원(주지 원공 스님)은 5월8일 오전 10시30분 봉축 법요식을 열고 염주와 연등 만들기, 전통차 시연, 얼굴 페인팅, 만다라 색칠하기 등 불자와 이웃들이 모두 즐길 수 있는 행사를 진행한 뒤 오후 7시30분에는 점등식이 예정돼 있다. 또한 초파일을 맞아 이달 25일부터 5월15일까지는 선원도 개방한다.
한국식 전통양식과 한국불교에 관심 있는 이웃과 타인종을 위한 자리로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진행된다. 문의: 718-460-2019
플러싱의 뉴욕대관음사(주지 청호 스님)는 5월15일 11시 열리는 기념법회와 관욕 의식 및 탑돌이에 이어 2부 순서로 풍물패 사물놀이와 노래 자랑 등을 즐길 예정이다. 문의: 718-791-7128
뉴욕백림사(주지 혜성 스님)는 5월8일 오전 11시에, 대웅전 대작불사 마무리 작업이 한창인 뉴욕원각사(주지 지광 스님)는 5월15일 오전 11시30분에 봉축행사를 봉행한다. 백림사(문의: 845-888-2231)는 플러싱 공영주차장과 74가, 뉴저지 풍림식당에서, 원각사(문의: 845-497-2229)는 플러싱 구하식품 건너편과 맨하탄 32가, 뉴저지 진고개 잔칫집에서 각각 셔틀버스를 운행한다.
이외 롱아일랜드의 마하 선원(주지 서천 스님․문의: 516-338-5353)은 5월15일 오전 11시에, 뉴욕불광선원(주지 휘광 스님)도 같은 날 각각 봉축 법요식을 봉행한다.
원불교는 이달 말로 다가온 대각개교절 행사로 분주한 가운데 뉴저지지원은 5월14일 부처님 오신 날 행사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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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