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설을 동반했던 긴 겨울이 가고 운동하기 좋은 계절이 되었다. 운동을 좋아하는 분들의 신체 부위 중 가장 혹사당하는 부위는 일반적으로 발일 것이다. 발은 서 있는 동안 모든 체중을 지탱하다 보니 항상 많은 피로를 느끼는 부위이며, 갑자기 격한 운동을 하면 더 많은 충격을 이겨내야 한다. 이때 가장 흔하게 발생하는 것이 발목염좌이다. 흔히 발목을 삐었다고 표현한다. 발목염좌가 발생했을 때, 운동을 즐기는 사람인 경우 어느 정도의 기간 동안 운동을 할 수 없을 지, 일반인인 경우 불편한 생활이 얼마나 지속될 지부터 시작해서 병원을 가야 할지 말아야 할지 고민되는 상황이 생긴다. 더구나 자주 발목을 삐는 사람이라면 걷기조차 부담스러워지게 되어 일상생활 속에서 발목염좌로 인한 불편함을 더욱 크게 느낄 것이다.
발목염좌가 발생하면, 걷기가 어려워지면서 통증이 생기고 다친 부위가 부어 오르게 된다. 심하면 멍이 들기도 한다. 일반적인 발목염좌는 48시간 내에 호전되기 시작하고 2주일이면 정상으로 돌아오는 것이 보통이나, 만성으로 진행되면 삔 부위가 계속 삐끗 거리고 통증과 부종이 동반되며, 걸을 때 불안정한 느낌이 들기도 한다.
본인의 증상이 가볍지 않다고 느껴질 때는 반드시 병원을 찾아 골절이 발생했는지를 바로 확인하여 적절한 조치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 골절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서는 엑스레이가 필요하다. 하지만 방사선 노출 또는 다른 이유로 엑스레이 촬영이 고민된다고 하더라도 절뚝거리는 상태에서 네 걸음 이상 체중을 싣고 걷지 못하는 경우는 엑스레이를 찍어 보는 것을 추천한다. 단, 골절일 경우라도 모든 골절이 엑스레이에 나타나는 것은 아니다. 약한 골절은 엑스레이에 나오지 않는 경우도 있으며, 일주일 후에 찍어보는 경우에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발목염좌가 발생했을 때 초기 3일간의 처치가 매우 중요하다. 발목을 삐면 가장 먼저 얼음찜질을 하고 단단하게 압박해주어야 한다. 손상부위는 되도록 움직이지 않는 것이 좋으며 보조기나 석고고정을 하기도 한다. 부종을 감소시키기 위해 누워 있을 때 발목을 심장위로 하여주는 것도 필요하다.
상해 초기에 충분한 얼음찜질은 부종을 줄일 수 있어서 반드시 해주어야 한다. 얼음찜질은 통증과 대사, 근경련을 감소시키고 불필요한 염증과정을 줄여서 연부조직의 회복을 돕는다. 한국 사람들은 관절을 삐었을 때 얼음찜질 보다 온찜질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지만, 관절을 삐었을 때는 얼음찜질을 하는 것이 훨씬 더 효과적이다. 발목염좌의 경우, 두 시간 마다 10분 얼음찜질 후 10분 휴식 다시 10분 얼음찜질을 2-3회 반복해 주는 것이 좋으며 매운 음식, 짠 음식, 음주는 염증과 부종을 더 심하게 만들 우려가 있으니 주의 하여야 한다.
발목염좌를 흔히 가벼운 부상이라고 여겨 방치하는 경우가 많은데 만성으로 가면 가벼운 충격에도 균형을 잃고 습관적으로 삐게 되므로 적극적으로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발목은 다치기는 쉽지만 치료하지 않으면 쉽게 재발되므로 평소 예방이 중요하다. 운동 전 준비운동이나 스트레칭을 통해 긴장되었던 근육을 풀고 긴장된 몸을 이완키는 것이 필수이다. 근육을 천천히 조금씩 늘리면 체온과 근육의 온도가 서서히 높아지게 되어 신축성과 관절의 가동범위가 확장돼 부상방지에 효과적이다. 발목염좌 예방을 위해서 올바른 신발선택도 중요하다. 발바닥 충격을 흡수할 수 있게 스펀지로 안창을 깔고 발뒤꿈치를 잘 감싸는 신발이 좋으며, 되도록 잔디나 흙 길과 같이 발바닥의 충격을 최소화 할 수 있는 곳에서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자주 발목을 삐거나 통증이 계속 지속되는 만성염좌는 단순히 발목의 문제가 아닐 수 있다. 구조적인 문제로 발바닥 아치의 약화, 인대 약화, 종아리 근육의 약화가 종종 만성염좌의 원인으로 작용한다. 뿐만 아니라 기능적인 문제로 체력 및 영양 부족 또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잦은 발목염좌를 경험하거나 만성적인 통증이 있는 경우에는 전문가에 의한 상담을 통한 적절한 조치가 필요하다.
문의 (301)881-3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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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철 척추신경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