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인한 4월
2016-03-31 (목) 08:37:05
김학철 애난데일, VA
어느 노랫말처럼
사람이 꽃보다 아름답다구요
예전엔 그런 시절도 있었겠죠
지금도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울까요
그래서 꽃 같은 자기자식을
비정하게 비정하게
굶기고 때려서 죽여 버리는
소름 끼치도록 잔인한 악마의 꽃들
정말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울까요
자기 새끼를 해치려는 큰 곰 앞에
일격에 달려들어 자기 목숨을 던지고
새끼들은 피신시키는 늑대 어미의 모성애
죽어서도 새끼들의 양식이 되어주는
연어의 희생과 사랑
꽃보다 아름다운 것 아닐까요
잔인한 달 4월
혹시 인간을 만드신 이가
바둑판을 확 엎어 버리지는 않을까요
<김학철 애난데일, V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