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봄꽃은 어머니꽃

2016-03-27 (일) 11:02:15 이봉호 MD
크게 작게
봄꽃은 노란색 웃음
개나리 수선화 산수유 닮은 상큼함
노란 꽃은 어머니 냄새가 나는 꽃
포근하게 미소가 번지는 사랑

봄꽃은 분홍색 꽃
복숭아꽃 살구꽃 아기 속살 향내
분홍 꽃은 누나 가슴에 피어나는 꽃
열아홉 부끄러움 매달린 수줍음

노란색 분홍색 꽃
어머니 누나가 가고파 했던 고향
모두 떠나신 지금도 서럽게 피어나
내 마음속 환하게 지켜주고 있어

노란색 분홍색 꽃 만나러
들판으로 산골짝으로 나가려니
문밖 울타리에서 날 부르는 소리
벌써 와 있다고 방끗 웃어요.

<이봉호 MD>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