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월 11일- 3월 26일까지, 벌링게임 ‘The Studio Shop Gallery’서 30여점 전시
중견작가 원미랑씨가 3월 11일부터 3월 26일까지 벌링게임의 ‘The Studio Shop Gallery’에서 개인전을 갖는다. ‘Fire and Light’ (불과 빛) 이라는 타이틀로 개인전을 여는 원씨는 이번 전시회에서 약 30여점의 작품을 전시할 예정이다.
지난 8개월간 커미션 받아 준비한 작품들이 San Jose에 위치한 스탠포드 병원의 암센터 로비 등에 전시되어 고무감을 느꼈다는 원씨는 지난해 11월 나파와 소노마 지역에 있는 Aerena화랑 3곳에서 개인전을 연 이후, 올 초에는 San Francisco에 있는 Arthaus화랑에서 그룹전을 가진 바 있어 작업실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며 색다른 작업을 구상하기 시작했다.
미술이란 요란한 언어나 행동이 아니라, 오로지 진정한 작업을 통해서만 인정 받아야 한다고 믿는다는 원씨는 현장에서 발로 뛰는 사람들을 찾아, 현장의 기술자들과의 연락을 통해 Gilding (Gold leaf)라는 걸 작품에 시도해 보기로 결심했다.
일년 전부터 계획된 이번 개인전을 위해 문헌과, 동영상, 현장에서 일하는 기술자들을 자주 만난 원씨는 다소간의 시행착오가 있었으나, 새로운 재료와 방식으로 작업을 하니 또 다른 의욕도 솟구쳐 ‘Alchemy’(연금)이란 시리즈의 전시회를 발표하게 됐다. 관객들의 반응이 어떨지 기대된다는 원씨는 이번 작품에 24 캬라트, 23.75 캬라트, 12캬라트(은색에 가까운)의 금종이들을 직접 강철망에 사용했다.
7년째 강철망 위에 토치 (torch) 불로 태우는 작업을 계속 하고 있는 원씨는 작품의 주제가 항상 자연에서 느끼는 풍성한 에너지와 눈부신 ‘빛’의 추구라고 생각했다며 이번 전시회의 제목을 ‘불과 빛’으로 지은 이유를 설명했다.
원씨는 “불로 태워 조형이 드러나는 과정을 바라볼 때마다 마음이 훈훈해 지는 느낌을 받는다”며 금속 재료를 바탕으로 만든 단조로운 기법의 작품이지만 완성된 작품들은 관객들에게 부드럽고 신비스러운 느낌으로 와 닿을 것으로 확신한다며 결과에 연연치 않고 예술이 창조되는 과정을 포착하고 자연스러운 흐름에 맡겨지는 추상적인 모습이 완성되는 모습이 작품들의 근본적인 모습이라고 말했다.
원미랑씨는 서울 미대에 입학, 졸업시에 총장상을 받은바 있으며, 서울 미대 대학원 과정을 수료하고, 프랑스 정부의 장학금으로 도불, 국립 고등 장식 예술학교와 준 대학원 코스를 끝낸 뒤, 쏠본느(국립 파리 제 1대학)에서 ‘한시대 색채’를 주제 미학박사 학위를 받은 바 있다. 귀국하여 잠시 모교인 서울대에서 강의 하다가 도미, 현재 베이지역을 근거로 작품활동을 하고 있다.
원씨는 Santa Clara의 트라이튼 미술관, SF의 Asian Art Museum, de Saisset Museum(디 쎄이쎗 미술관), SF 현대미술관 Artists Galelry 등에서 개인전을 연바 있다. 원씨에 대한 상세한 정보는 www.mirangwonne.com 로 검색할 수 있다.
-‘Fire and Light’(불과 빛) 개인전 -
▶일시 : 3월 11일 부터 3월 26일 까지
▶장소 : The Studio Shop Gallery(244 Primrose Drive, Burlingame, CA)
▶화랑 문의전화 : (650) 344 1378, www.thestudioshop.com
▶ Reception: 3월 11일, (금) 오후 5시 30분 - 8시
▶ Artist talk: 6:00PM (작품에 대한 설명과 질문 받는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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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