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꽃샘 추위

2016-03-10 (목) 08:01:52 김미정 실버스프링, M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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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만
조금만 기다리면
분홍 별모양의 어여쁜 벚꽃들이
탐스럽게 피어 날 텐데..

몇 일만
몇 일만 지나고 나면
노오란 개나리꽃들이
나두 나두 하며
서로 꽃피우려고 아우성일 텐데

하얀나비 호랑나비도
너울너울 춤추며 놀자 할 텐데


우리 집 앞 정원에
노란 수선화가
수줍게 피다말고
눈 속에서 추워 떨고 있다

꽃을 시샘하는 겨울의 여왕
하얀 눈송이여
이제 여왕의 왕관은
봄꽃에게 물려주지

<김미정 실버스프링, M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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