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 따라 가는 마음
2016-02-25 (목) 07:58:21
유설자 수필가 애난데일/ VA
물소리
바람소리
그리고
나무 끝에 부는 갈색 바람에
밀려 간 세월
빨주노초파남보
소낙비 뒤
고운 빛 무지개 같은
유년의 부풀었던 꿈
모래알 처럼 흩날리며 살아 온
이민의 무상한 세월 속에
시나브로
후회의 그림자 길어
토닥토닥이는 마음 자락
그러나 이젠
별을 품은 하늘처럼 밝고 넓게
힘든 기억 보다 행복한 기억 남는
깊고 너그럽게 오늘도
세월 따라 가는 마음
<유설자 수필가 애난데일/ V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