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길 시인이 그의 시집 ‘사막시편’(2012)을 영어로 번역한 영문 시조집 ‘데저트 포엠스’(Desert Poems)를 출간했다.
워싱턴의 최연홍 시인과 김호길 시인의 차남 김유진이 영역한 이 시조집은 5부에 걸쳐 70여편의 영시조를 수록하고 있다.
김호길 시인은 “일본의 하이쿠는 세계적으로 알려져 있는데 그보다 수준 높고 1,000년 역사를 가진 한국의 시조는 미국에서도 전혀 알려져 있지 않아서 사명감을 갖고 영시조집을 출간했다”고 말하고 ‘데저트 포엠스’가 해외에서 발행된 최초의 영문 한시조집이라고 강조했다.
김호길 시인은 파일럿 출신으로 도미, 지난 30여년간 미국과 멕시코 양국을 오가며 국제농업경영을 하면서 시와 시조를 창작해 왔다.
시집 ‘수정 목마름’(1990)과 ‘절정의 꽃’(2000), 수필집 ‘바하사막 밀밭에 서서’가 있다.